공간에 관한 생각
3년이다. 참한 공간을 만들고, 가꾸고, 다듬었던 시간이다.
이제 잠깐, 나보다 더 이 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한 귀인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박사과정을 준비하는 멋진 분이란다.
공간에 대한 나의 마음은 참 각별하다. 아마 누구나 그런게 있겠지. 인생을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로망같은거 말이다.
나도 그렇다.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 보고 싶었던 것이다.
바로 아지트였다. 나만의 아지트라기 보다는 누구나의
아지트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나름대로는
잘 활용한 3년이 지나고 이제는 새로운 전환점이다.
정년퇴직 이후의 자유를 살짝 반납하려고 한다. 제2의
직업을 찾기 위해 다시 또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보려고 마음을 먹는다. 어떤 일이 될런지 알 수 없지만 설렌다.
지금 중요한건 내가 'Feel so Good'인가, 아닌가'이다.
생각을 잠시 가다듬어 본다. 내가 애정을 쏟았던 공간을
'누군가 같은 애정으로 누릴 수 있다면 괜찮겠다' 라고.
물론, 작으마한 나만의 작업실을 구하는 건 양보할 수가
없기에 열심히 탐색중이다. 지금보다 더 알뜰 살뜰하게
나의 몸과 마음을 받아줄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해서.
p.s. 좋다. 마음이 족하다. 완전한 충만감이라기보다는
나즈막한 평안이다. 바로 이런게 'Feel so Good'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
포기하지만 말자. 어려운 일들이 닥쳐도 지지는 말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니까 욕심도 금물이다.
세상과 잘 어울리고 나서 다시 또 아지트로 복귀하자.
2025. 5. 26.
Feel Good Day,
es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