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광교 노을
길을 묻고, 또 물어 찾아 온 광교
유월의 끝자락에 정년퇴직 앞둔
지인을 축하해 주러 나온 참이다.
몇 번을 갈아타고 도착한 전철역
주변을 둘러보니 첨단빌딩의 숲,
조금 더 걸어 반가운 이들을 본다.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시시콜콜
주변 이야기로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정조의 행궁을 컨셉으로 한 식사도 좋았다.
태양이 얼굴 숨기기 전에 호수산책 나서니
길게 뻗은 숲길이 다정하고 호젓해서 좋다.
41층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들도 다정하다.
하나씩 둘씩, 도심의 불빛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호수의 깊은 물색조차 차분하게 깊이를 더하고
다음에 만날 기약을 하며, 아쉬운 작별을 한다.
우리가 만났던 지극한 청춘의 시간들을 거슬러
잠시 잠깐의 추억에 한껏 부풀었던 지금, 여기
또 한 자락의 행복한 기억을 남기고 헤어진다.
p.s. 굿바이~서로가 서로에게 건네는 안부가
다시 만날 기대를 품게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또 한 시절 보내다가 건강하게 곧 만납시다!!!
2025. 6. 26 목욜 밤
esther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