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50대 남성이 가스총을 든
70대 노인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금 전 용의자들이 검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50대 남성을 납치한
70대 노인들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가스총과 함께 경찰서로 연행된 용의자는 총 3명으로,
두 사람은 70대 후반, 한 사람은 80대였습니다.
나머지 용의자 1명은 도주했습니다.”
가스총을 가진 범죄자들이 전부 80대 전후의 노인들이라는 사실은 온 언론을 들끓게 만들었다.
이들이 검찰에 송치되는 장면을 잡기 위한 취재 경쟁은 가히 기록적이었다.
“범행 동기가 뭡니까?”
“우리나라 경제 순위가 나이지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이란, 한국, 필리핀, 베트남 순이라니까. 2050년에는?!
이 소식에 흥분하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을 수가 있소?!”
분노한 노인들은 기자들에게 소리쳤다.
“너희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우리가 어떻게 물려준 나란데,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나이지리아, 이집트,
파키스탄보다 못한 나라로 만들 수 있어?”
이들은 현대경제연구소의 미래 예측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아 해당 연구원을 납치했던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급격한 추락이 오로지 ‘인구’ 때문이라는 사실은 이들을 더 좌절케 했다.
게다가 수사 결과 3명의 노인들은 도주한 1명인 허 국장이란
주범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허 국장은 자신을 기재부 국장 출신이라 밝히며
현란한 말솜씨로 이들을 범행에 가담시켰다.
범행의 목적은 언론과 국민의 관심,
주목을 끌기 위해 일부러 가스총을 들었던 것.
70대 노인들을 가스총을 들게 한 진짜 범인은?
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의 장편소설 <풍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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