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라면을 끓였다.
10년간 밀가루 알레르기와 대략 10년간
또 야식을 안 먹었던 나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라면을 끓였다.
자기 위로를 마치면 왜 배가 고플까?
그건 첫째는 심리적 원인을 꼽을 수 있다.
자기 위로를 마쳤다는 건, 보통 울거나, 긴장했거나, 마음이 풀린 직후.
그 순간 긴장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현저히 줄어들고 대신 안정,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도파민이 올라간다.
이게 몸에 이제 위험이 없으니까
에너지 보충해도 돼 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다.
그러면 뇌가 먹을 걸 찾으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고 그 순간 우리는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또 두 번째는 생리적 원인을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나 감정 소모 중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위장 활동이 억제되는데,
근데 이 자기 위로로 마음이 가라앉으면
부교감신경이 켜지고 소화기관이 다시
활발해지게 된다.
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니까 그때
허기가 확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거 참 신기한 원리가 아닐 수 없다.
감정 소비가 끝난 뒤엔 뇌가 빠르게
에너지를 얻고 싶어서 당, 또는 탄수화물이
급격히 당기게 되는데.
그래서 자기 위로를 마치면 배가 고프고
라면, 빵, 초콜릿 같은 음식이 급 당기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