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이제 이거 이해해.
내가 떠난 그날,
갑자기 그렇게 내가 사라져 버린 그날.
너 얼마나 힘들었니.
내가 죽을 고비인지, 쓰러졌는지.
기억 상실인지 넌 다 몰랐잖아.
넌 늘 내게 말했어. 누난 저 하늘이고
밤하늘의 별이고 내 이상향이며
꿈에 그리던 여자라고.
나 이제 이거 이해해.
하늘이 우릴 갈라놓으며 우리 운명이
내 심장에서, 피가 흥건했을 때.
그랬구나.
그거 나만 힘든 것 아니었구나.
내가 널 안아줄게.
소중해, 고마워, 감사해,
넌 내가 미워서가 아니라 넌 내가
소중해서 가슴에 묻었구나.
고마웠어. 나 이제 이거 다 이해해.
그저 사랑이었는걸.
감사해. 진짜 진짜 일리 없는 그 현실에,
나를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아 줘서.
내가 널 안아줄게,
꿈에 그리던 그 사람, 나 바로 여기 있어.
이렇게 살아서 네 앞에.
이게 진짜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