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안아줄게

- 나 이제 이거 이해해.

by 이승현

내가 떠난 그날,

갑자기 그렇게 내가 사라져 버린 그날.

너 얼마나 힘들었니.



내가 죽을 고비인지, 쓰러졌는지.

기억 상실인지 넌 다 몰랐잖아.



넌 늘 내게 말했어. 누난 저 하늘이고

밤하늘의 별이고 내 이상향이며

꿈에 그리던 여자라고.



나 이제 이거 이해해.

하늘이 우릴 갈라놓으며 우리 운명이

내 심장에서, 피가 흥건했을 때.



그랬구나.

그거 나만 힘든 것 아니었구나.



내가 널 안아줄게.

소중해, 고마워, 감사해,



넌 내가 미워서가 아니라 넌 내가

소중해서 가슴에 묻었구나.



고마웠어. 나 이제 이거 다 이해해.

그저 사랑이었는걸.



감사해. 진짜 진짜 일리 없는 그 현실에,

나를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아 줘서.



내가 널 안아줄게,



꿈에 그리던 그 사람, 나 바로 여기 있어.

이렇게 살아서 네 앞에.



이게 진짜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