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0913 토

by 이승현

단골카페 직원분이 앞에는 뭐라고 불렀는지,

잘 못 들었는데 캐모마일 업그레이드 해드렸어요.

했다. 헤헤 웃으며 감사합니다 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컵 뚜껑 열어 봤는데 뭔가 미묘하게 달랐다 흐흐



단골이라고 이런 호의 정말 감사합니다.

주말이라 많이 바쁘실 텐데..



카페에서 감사일기를 쓰는 이 지금,

행복하고 다 감사합니다.



단 거 안 좋아해서 흥국 쌀식빵, 캐모마일 티

따습게 :-) 힐링이고 감사합니다.



베너비- 핑크빛 너랑,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 노래 들음 막 썸이 시작될 것 같은

다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 다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웹툰을 아침부터 웃으며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여기 카페가 압구정만큼 비싸지만 사랑을 시작하면

여기 꼭 와야지! 같이 노을 봐야지 싶다.

감사합니다 이 생각에,



아침부터 사과와 고구마 쪼그마한 것 두 개,

아침 챙겨 먹을 수 있어서 다 감사합니다.



이른 점심 먹고 카페올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다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선재 업고 튀어 다시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몇 번째야~ 벌써,,

선재 업고 튀어를 보면 네가 마구 그립다.



그 그리워지는 기분이 딱히 나쁘지 않다.

다 감사합니다.



새벽 발레, 필라테스, 체조, 복근 다 함에

으허.. 힘들어 정말 감사합니다.



명상 꾸준히 함에 감사합니다.



내 자리에 있는 그대로, 제자리 잡고 잘 있음에

제일 감사합니다.



사랑을 하고 싶고 주고받는 에너지를 받고 싶고.

또 원하고 하지만 사람이 다가오는 건 싫고.



그렇다면 나를 더 예쁘게 가꾸고,

혼자 데이트해야겠다.

막 치명적이게,



감사합니다 정말.

이 높디높은 나의 기준에,



이러다 혼자 외로워 죽는 거 아닐까?

안 죽어, 안 죽어 이러는 내가 무지 좋고.



내 기준 한 번 굽히지 않는 내가,

새삼 멋있고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의 감사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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