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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1 화
언니는 어릴 적 내게 승현아, 너의 새끼손가락
홍연 너무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마.
그리고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고 말했었다.
좋은 때 온다고,
언니.. 근데 이 신은 왜 건강하고 젊고 예쁠 때
맺어주지 왜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할까?
그거 하늘.. 참 못 됐다.
언니는 인간의 힘으로 운명을 기어코
다 살아냈다고 생각할까 봐.
무지하게, 인간이 채 겸손하지 못할까 봐 내내
신이 돌고 돌아 하늘이 정한 인연은 다시
그렇게 만나는 거랬다. 아무리 그게 늦어도,
그러니까 너 너무 많이 울지 마.. 성인이 되어서도
약속 승현아~ 했던 나는 언니..
마음보다 몸이 참 힘들었던 운명이었어.
마음이 안 힘들었다기보단 내 생애에,
그 어느 날도 눈부시지 않은 날은 없었는데..
몸이 약해서 난 죽을 만큼 힘들었어.
이제는 몸도 튼튼해지고 마음도 건강해져서,
다 이겨내서 더 힘든 일도 없어.
보고 싶은 건 빼곤.
근데 언니.. 나 이만하면 예쁘고, 착하게
하늘의 뜻대로 아주 잘 버텼어.
나는 먼저 포기 안 했고 나는
그래서 다 복 받을 사람인 것 같아.
이제껏 잘 참은 나 장하다..
5959 눈물 나게 장하다
BGM 데이빗 힐러- 첨밀밀 월량대표아적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