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일기

5959

by 이승현

20251021 화



언니는 어릴 적 내게 승현아, 너의 새끼손가락

홍연 너무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마.



그리고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고 말했었다.

좋은 때 온다고,



언니.. 근데 이 신은 왜 건강하고 젊고 예쁠 때

맺어주지 왜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할까?


그거 하늘.. 참 못 됐다.



언니는 인간의 힘으로 운명을 기어코

다 살아냈다고 생각할까 봐.



무지하게, 인간이 채 겸손하지 못할까 봐 내내

신이 돌고 돌아 하늘이 정한 인연은 다시

그렇게 만나는 거랬다. 아무리 그게 늦어도,



그러니까 너 너무 많이 울지 마.. 성인이 되어서도

약속 승현아~ 했던 나는 언니..



마음보다 몸이 참 힘들었던 운명이었어.



마음이 안 힘들었다기보단 내 생애에,

그 어느 날도 눈부시지 않은 날은 없었는데..



몸이 약해서 난 죽을 만큼 힘들었어.



이제는 몸도 튼튼해지고 마음도 건강해져서,

다 이겨내서 더 힘든 일도 없어.



보고 싶은 건 빼곤.



근데 언니.. 나 이만하면 예쁘고, 착하게

하늘의 뜻대로 아주 잘 버텼어.



나는 먼저 포기 안 했고 나는

그래서 다 복 받을 사람인 것 같아.



이제껏 잘 참은 나 장하다..

5959 눈물 나게 장하다



BGM 데이빗 힐러- 첨밀밀 월량대표아적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