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51127 목

by 이승현

밖에 나왔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날이 춥다고 실은 내가 어찌 지내나



궁금했던 거겠지만..

나 나왔어, 생일이라 혼자 행복하게 보내려고.



그리고 내일 엄마한테 전화드리려고

생일이라 엄마는 내 말에,



혼자 생일이라 행복하게 보내려고 나왔어?

행복하게 보내 그럼~ 하셨다.



응 알겠어.

엄마 사랑해라고 했다.

감사합니다.



엄마는 부드럽게 으응~라고 말씀하셨다.

감사합니다.



비 오는 날, 바로 택시가 잡혔다.

감사합니다.



아빠는 생일이라고 용돈을 주시곤

맛있는 거 사 먹어 굶지 말고 하셨다.

감사합니다.



캐시미어 코트 비에 젖을까 롱 패딩 개시,

내가 뜬 청색 목도리가 너무 예쁘다.



감사합니다,

춥지 않아서 마음도 몸도 히히 :)



내년 생일은 아주 번쩍번쩍 찬란하리만큼

내 영혼만큼 반짝이게 보내야지.. 이히히



아주 인상 깊게,

이 계획에 다 감사합니다.



라붐- 상상 더하기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피곤했지만 새벽 6시에 기상해서

고요히, 내 시간 보내다 옴에 감사합니다.



나는 성향이 진짜 겁 많고 온순한 아기 토끼 같다.

토끼들은 큰 소리에 죽을 수도 있다고 들었다.



내 성향은 감정 스펙트럼이 넓고

주위를 환하게 하는 반면 온순하고 온화하고



아주 예민하다, 배려 넘친다, 겁이 많다.

라는 걸 진짜 성향을 깨달아 정말 감사합니다.



편하게 아빠가 주신 생일 용돈 덕에,

택시를 타고 짐을 들고 편히 나옴에 다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