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청산한 나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변화
- 나 이제 끼 부려야지, 이제 표현할래. 다가갈래 이 변화 완전 좋아
by
이승현
Apr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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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난, 상대방을 배려하느라 여태껏, 내내 못 하고, 안 하고 눈치 보느라 이리저리 똥 마려운 새끼 강아지 같았다. 과거의 난, 늘 사랑을 시작할 땐, 어여뻤고, 신선했고,
그리고
연애를 하면 할수록 늘 외로웠고, 그리고 늘 예뻤다.
하나, 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연애에 난 늘, 홀연히, 참아야만 했고, 말을 할 수가 없으니,
늘 홀로 감내해야만 했다.
하나, 이렇게 멋지고 예쁜 내가, 왜 혼자 전전긍긍해야 해? 왜 혼자 꾹 참는 연앨 해야 해?
왜 상대방 배려하느라 지치고 질리고 힘들고 아프고 내내, 내가 눈치 봐야 해?
난 이제, 그런 건 연애로 절대 안 쳐.
연애는, 신선하고 재밌는 거야!
자꾸자꾸 몸이 먼저 반응하고 마음이 끌리고 자꾸자꾸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이 알고 싶은 거라고
.
사람들은 똥차 가고 벤츠 온다는데 나는 글쎄,
나부터가 새 차도 아니고 똥차도 아니라서.
그래서 난 이제부터 거지 같은 과거의 연애,
과거 청산! 아싸리 시작하고, 앞으론 나를 위해
살 거야. 그게 연애여도 틀림없는 얘기야,
이렇게 어여쁜 내가, 썸이나 연애하면서 단 한 번도 능동적으로 먼저 다가가고 먼저 표현하고
그리고, 플러팅! 끼 부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그래, 그럼. 나 이 번엔 제대로 끼 부릴래.
먼저, 다가갈래. 나 이제 표현할래.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흘러가버렸으며
내겐 현재가 제일 중요해.
내게도 그저, 사람대 사람으로 알아가는 사람이 생겼다.
딱 그 정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관계.
딱 좋아! 머릿속에 한 움큼 고민이 아닌,
지나가다 보이는 벚꽃나무 사이로, 찰칵-
설렘이 가득, 나 대놓고 끼 부려야지. 하며
벚꽃 사진 전송! 산책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손톱 달이 보이면 또, 찰칵-
또 전송, 손톱 달. 어, 그거 내 건데?
내가 먼저 생각한 건데,라고 하면 그럼 나는 서울 2호점 할게요 하는 그다.
센스가 아주 오졌다.
내가 좋아하는 먹는 메뉴 공유하는 거,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거, 아주, 편해!
그리고 아주 짜릿해.
내가 쇼핑했다고 하면 별거 아닌 말에 틈틈이 나를 신경 써 물어주는 것.
달을 좋아하는 내게, 달님 하라는 거
.
아잇, 너무 귀엽잖아.
나는 그와 더 가까운 관계가 되지 않아도 이렇게 태어나 첨 끼 부리고, 표현하고
먼저 다가가고 나에 대해 알려주고.
전혀 후회가 없을 듯
.
그저, 같이 밥을 먹고 딸기 라테를 음미하고
대활 나누고 그렇게 그저, 서로에게 더 스며들어서
벚꽃을 같이 보는 사이라는 것,
그것만으로도 나는 그저 행복해.
비흡연자, 술은 적당히.
키는 큰 게 좋아! 얼굴은 두부상 또는 사슴상이 좋아. 선수보단? 굳이 따지면 그냥 순수한 거.
아니, 아니. 이젠
됐고요
.
외모나 스타일도 썩 중요하지만,
겉은 샤넬 껍데기. 속은 썩어있는 비닐봉지,
이제 내 집에 쓰레기 들이지 않으려고 제대로 눈 잘 뜨고 관찰하는 중.
대화가 이렇게 잘 통할 수가 있나?!
우리가 알아가게 된 과정이 드라마고 영화 같지만 별로 설레발 떨지 않고
큰 기대 없이, 나 그냥 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래.
표현하고, 리드도 해보고 가벼웠다가 무거웠다가
분위기 잡았다가 끼도 마구 부리고
나에 대해 스멀스멀 스펀지 젖어들어가듯이,
그렇게 조금씩, 시나브로, 알려줄래.
과거를 청산한 나의 기적 같은 변화,
외모만 보지 않고 내면만 보지 않고 다정하다고 따뜻하다고 흔쾌히 사귀지도 않고 그저, 흐름대로.
흘러가는 대로 이렇게 둘래,
아쉬우면 나에게 더 묻겠지.
끼 부리고 다 표현하고, 다가가고 이렇게 적극적인 나의 변화. 짜릿해, 나쁘지 않아 아주 굿 정말 좋아!
이제 당신, 큰일 났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끼 부려 본 적도 표현해 본 적도
단 한 번도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못 잊어하는 누군가들이
차암
, 많이 있었는데.
이제, 내가 맘먹고 끼 부리고 다가가고 표현하면, 그 하루는 절대 못 잊을걸?
당신에게 내가 아주 많이 궁금한 존재였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쭈욱-
조금은 한결같은 당신이면 좋겠다.
과거와는 아주 다른, 그런 당신이면 좋겠다!
keyword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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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Book
Dear. love me
01
과거를 청산한 나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변화
02
방어기제? 난 이제 그런 거 몰라,
03
세상 그 누구보다 빛나는 승현이에게.
04
미안. 누가 다가와도 지금은 마음이 쿵하지 않아.
05
네가 그렇게 잘 났어? 넌 결국 굵은 눈물을 떨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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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기제? 난 이제 그런 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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