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60323 월

by 이승현

아빠에게 또 전화가 왔다.

보고 싶다고, 으흐흐~



이건 딸내미의 특권이다!

다 감사합니다.



오늘 수세미를 몇 개나 떴는지 모른다.

감사합니다.



실이 부족해서 다른 실을 이어,

그라데이션을 줬다.



얘는 특별한 아이다 으흐흐 예쁘다~

감사합니다.



작업 모드 off, 공부 off

작가모드 off 헤헤 다 감사합니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 뭐~



점차 숨을 쉬고 회복을 해나간다.

감사합니다.



오래간만에 애니메이션을 봤다~!

남편이랑 꼭 같이 봐야지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

감사합니다.



회복기라 운동을 안 했다.

나는 이제 내게 훈련이 아니라,



운동을 해야겠다고 이렇게 다짐한다.

그래서 운동 대신 오늘 쉬었다.

감사합니다.



티백 대신 자스민 꽃차를 샀다.

번거롭지만 내가 손수 씻어 감사히 먹어 좋다.

감사합니다.



난 차를 좀 진하게 먹는다.

그래도 티백보단 꽃잎차가 훨씬 연하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취향을,

잘 알아가서 다 감사합니다.



p.s 내가 운동을 통 잘하는지 청소는 잘하는지,

삼시 세끼 뭘 좀 먹긴 하는지..



전화하면 자꾸 확인하는 아빠다.

그저 웃기다.



과거에는 잘 안 먹고 자꾸 픽픽 쓰러졌으니까

그런가.. 다 감사하다.



누군가 나를 여전히 궁금해해주는 것에 대하여,

너무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