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넌, 너에게 난.

어쩌면 우린

by 이승현

서로만 알고 싶은, 비밀정원.



숱한 상처를 돌고 돌아 다시,

만난다고 해도



난 정말 기쁠 것 같아.

너처럼 저 하늘의 별 같은 애가

잘 살아 있어 줘서.



그러니까 너도,

나를 다시 만나면



그렇게 뿌듯해해 주라.

그럼 난 그저 싱긋이 웃어줄게.



서로가 서로를 수 없이 원했고

절제 잘하는 내가 그리고 그런

우리 둘이. 체 절제할 수 조차 없었어.



이, 일렁이는

파도 같은 감정을,



잘 살아내 줘서.

고맙다고. 미안했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할 순간이 언젠가

한 번은 꼭 오겠지.



근데 나는 알아.

너에게 있어서 내가 잊히기 힘든

순간순간이었다는 것.



그리고 너에게 내가

좋은 영향까진 아녀도.



꽤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



아팠을 거라는 것,

소중했을 거라는 것.



너도 그만큼 슬픔을,

인내를, 이내 통증을 홀로

다 감내해야 했을 거라는 것.



티는 안 내도 내가 많이 밉고

내내 그리웠을 거라는 것.



그래서 우린.

나에게 넌, 너에게 난.

어쩌면 우린



서로만 알고 싶은,

비밀정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추억을 난 그 누구도

알게 하기 싫어.



일렁이는 그때 그 감정,

모두 나만 알고 싶어.

나만 알 거야, 다.



그 시절의 나와 넌,

언젠가 다시 보게 된다면.



사실은 너도 그랬다고

말해줄래?



잘 지내 보여서, 참 다행이라고.

행복하라고. 감사하다고,

그렇게 말해줄게.



내내 웃으면서,

p.s 영원히 행복해라. 행복해라!

아픈 곳도 전혀 없어라.

부디, 바라고 바라고 바랄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