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기
나는 현에게 힘들다고 안아 달라고 말했다.
정확한 워딩은 나 힘들어 힝..
나 안아줘 현아. 유유.. 였는데.
아마 거긴 일식집?
카레 집 같은 곳이었는데,
현은 나랑 마주 보고 있다가.
갑자기 내 옆으로 오더니
나를 껴안았다.
나에게 다가와 나랑
똑같이 흉내 내며,
누나가 힘들다고
나보고 안아 달라며,라고 말했다.
쩜쩜쩜쩜.... 할 말이 없었다.
그건 아주 팩트인 데다,
남녀 사이 포옹 말고. 그냥 길가에서
편히 하는 프리허그 같은 거라나 뭐라나!
아오. 님 진짜 개방적이셔라!
외국에서 살다 오셨냐고 이 승현쓰
난 너에게 묻고 싶다..
나 진짜 이번생 아주 폭망 한 듯...
거기에 편하게 포옹?? 따스한 체온이 느껴져,
위로가 되는 뭐 프리허그?...
나 그냥 진짜 미친 거 아닐까. 하... (실성 직전)
갑작스레 나를 끌어안은 건
내가 아닌 현인데,
내 볼이 그저
살구빛이 되었던, 어느 날.
심장이 계속 두근두근 대다 밖으로
튀어나오는 건 아닐까?
현이 내 심장소릴 들으면 어쩌지?
내내 걱정했던 하루.
현은 내가 귀여워 죽겠다고 말했고
네 눈빛에선, 하트가 뿅뿅.
아주 꿀이 떨어졌고,
내 눈빛은 흔들렸고, 동공지진 상태.
편하게 프리허그.... 으! 라면서, (어휴!)
이게 진짜 가능하냐고.
아무 마음이 없다고? 이승현?
진짜 솔직해져 보시지?
정말 그냥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언제까지 이럴 건데, 너.
대체 언제까지 내내 회피만 할 건데.
*감사일기
- 현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복이고 참 감사하다.
- 현을 보고 웃을 수 있어서, 좋다. 정말 감사하다.
- 현과 맛있는 걸 함께 먹고 마주 앉아 대화할 수 있어 감사하다.
- 그냥 현의 목소리를 듣고 또 현의 얼굴을 봐서 좋았다. 감사하다! 감사일기 끝-
(2013년 시점, 일기. 감사일기.)
#2024년 시점
이승현이 이승현에게.
- 얘 봐라?? 어디서 끼를 부려..
아니 이.. 플러팅 한 번도 안 해봤다며..
플러팅 장인이시네요? 어후.
근데 애교 많고 후진 없이 디렉트인 건
그냥 이승현 그 자체네.. 지금은 변했지만,
그런 순간도 있었네. 나에게,
소중하고 소중해서 정말 친해야만 보이는
나의 모먼트. 너한테만 보였었지.
진짜 너무 소중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