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네가 나에게
그래서 왜 안 나왔어 그때?
나 글 다 읽었어. 브런치,
그래서 왜 안 사귄 건데?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며 나?라고
앞에서 못내 아쉬운 듯이 네가 내게 물으면,
나는 너무 당황할 것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를 당황시키는 건
역시 너구나. 싶어 져서,
되려 황당하다는 듯이 하하.. 하며
호탕한 듯이 막 웃을 것 같기도 해.
마주하면 말이야.
편지에는 다 써 놓고 그 시절,
무슨 이유였는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하나하나 차곡차곡 치유되어 가면)
다 물어봐. 뭐든
궁금한 것 다 대답해 줄게,라고
그냥 대범한 내 스타일대로 다 적어놓고
너만 보면 나 좀 쪼는 거 같아 허허,,
그도 그럴 것이.. 우리의 서사가 대단해.
우리, 로 시작하는 드라마가 다 기획되면
너한테 제일 먼저 보여줄게. 진짜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