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다시 만난 내 첫사랑,

너는 내게 결혼했냐고 물었지만 나는 그저.

by 이승현

11년 만에 다시 만난 내 첫사랑,

너는 내게 결혼했냐고 물었지만 나는 그저.



이 혼탁한 세상에서 네가 어떻게 지내느냐 보다

아픈 곳은 없고?라는 내 물음처럼.



네가 진짜 아프지는 않은지

정말 괜찮은지. 가 궁금했어,



네가 궁금하지 않았다기보다.



갑작스레 사람이 죽기도 하고 사고가 나

먼저 떠나기도 하는 이 세상에서,



난 참 다행이다. 싶었어,

살아 있어 줘서. 참 다행이다. 참 다행이야.



어쩌면 영혼이 썩기도 하고.

육체가 아스라이 멀어지기도 하는

이 슬픈 세상에서,



나는 그저 당신이.

살아 있어 줘서 고맙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