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수술을 전신마취로 잘 마쳤고,
책이 곧 나오고
책 표지 수정사항만 받아들여지고 이제 책 표지,
내지만 샘플 인쇄를 해 확인하면 되는 시점에서
나를 너무 쪼지 말자.
조급함이란 감정으로 나를 쪼지 말고,,
그저 라미란 배우님 말대로 헛된 시간은 없다.
저 하수구에 들어와 보지 않음 이 감정 못 느낄걸?
편히 하자 :) 고생했어, 승현아.
책이 나오면 엉엉, 소리 내어 오열할 것 같댔는데.
정말 펑펑, 엉엉 그러길 바라고. 10/14일에 나오길
바라고 준비했는데..
흠 혼자 모든 걸 기획 다 하고 발 동동 수정 사항이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내 맘 같지 않고 바로바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다 그런 거지 뭐,..
그냥 내버려 두자. 내려놓자!
너의 노력으로-
책은 늦게라도 꼭 나올 테니.
순간순간 연연할 필요도 없이 즐기고 있자
아쉬움조차 안 남게 :-)
이번 책 이제 3번째 책... 흐흐
차기작을 통해 내가 엄청 일할 땐 냉철하고
성격이 바로 롸잇나우로 급하구나, 를 깨달은 여정.
조급할 수도 있지만 다 내려놓고.
무너지지만 말자!
느낀 감정: 조급함, 해탈, 감사, 피곤함, 지겨움.
똑같이 반복되는 쳇바퀴 도는 하루,
매일매일 노력 중인 루턴.
같은 자세로 겸손히 임하는 마음,
이 모든 게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어 고마워.
오늘의 칭찬: 즐기려고 노력 중이라 고마워,
화가 나고 뜻대로 되지 않아도 그냥 순리에 맡겨
감정 섞지 않고 일차원적으로 일은 일. 따로
구분 지어줘서 정말 고마워. 아주 잘했어~
잘하고 있어 늘.
이제 잘 회복하고 책이 나오면
많이 쉬었다가 대본 쓰며 또 내 삶을,
아주 많이 즐기길 바라.
p.s 나도 책이 당연히 10월에 나올 줄... 알았지!
11월까지 루즈하게(?) 갈 줄이야 전혀 몰랐어.
그래도 책 나온 후엔 신나게 쉴 수 있어 이젠 헤..
(철푸덕....)
아 수술 전부터 기운을 다 뺐다..
병원 비상구 계단에 갇혔던 나.. (어이없음,,)
하하... 울고 싶다 이러고 있는데 2013년에,
어딘가 비상구 계단 쪽에 갇혀 해탈+지침,, 눈물 뚝뚝이다 너에게 전화한 그 기억을 난 되찾았어.
와 대박... 그땐 별 일을 다 겪었네.
근데 늘 울고 감사해했어.. 하하
항상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네가 있어서,
정말 행복한 기억이었다.
기억 상실의 여정은 늘 어렵고 무섭지만,
어느 날은 작은 퍼즐 조각이 다 차곡차곡
끼워 맞추어지는 날이 오겠지..?
꼭 그러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