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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난 문득 그냥 Q&A

- just... ummm....?

by 이승현

A- 확실히 울고 나니까 후련하다,

울음과 기쁨은 한 끝차이라

감정을 잘 갈고닦고 관리해줘야 하는 듯.



B- 아빠랑 매일매일 통화하며 사랑해. 하는 나

어떤데. 내가 남자로 태어나서 나를 만날 걸.

하루하루 좀 골 때리긴 해도 매일 어이없어서

웃었을 듯. 하하하, 하고



C- 너무 추워서, 얼굴 허예져.. 하...

누가 양치도 시켜주고 세안도 잘 꼼꼼히 시켜줬으면 너무 추워.



D- 비즈니스 카카오톡은 그냥 무늬만 카카오톡인데. 내 엽사가 올려져 있다. 에헤헤,

소개팅 때도 왜지 난 저런 사진 보낼 것 같지.

좀 똘끼 다분한 사진 으헤헤..



E- 혼자 노는 것도 좋아. 충분히 재밌어.

대전 가는 것도 되게 멀고 되게 일인데.

되게 안 추웠으면,, 독감 안 걸리길.

너무 안 춥길 바라면서도 어이없다.

이 한 겨울에,



F- 오늘 교육도 듣고 노래도 듣고

글도 쓰고 참 알찼다.



G- 꿈에 그리던 사람,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보통 현실감이 없지 않나? 다들 믿나..

뭐 사실이긴 했지만,

내가 좀 의심을 많이 하고 사는구나,

고슴도치처럼, 가시 세우고 싶기도 하고.



H- 내가 좋아하는 거. 부족한 거 추워도

가득 채우고 살아야겠다. 아 진짜 고양이처럼

그루밍하며 체온조절 됐으면 진짜 소원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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