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3
한편 팬덤 플랫폼 시장에서 위버스가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서면서 경쟁 플랫폼인 '버블'을 운영하는 SM 자회사 '디어유'와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팬덤 플랫폼 시장은 위버스와 버블,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가 3강 구도를 이루고 있었지만 지난 1월 엔씨소프트가 유니버스를 디어유에 매각하면서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다.
두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 성격이 달라 공생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지만, 위버스가 시작한 유료 구독형 서비스 '위버스 DM'은 버블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프라이빗 메시지와 동일한 방식이어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502_0002288718&cID=13006&pID=13100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과 웹툰 스튜디오들이 현재 국내외 시장을 주도해왔다면,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웹툰작가, 즉 개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래픽 기술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이 유일하게 갖지 못한 것이 웹툰이다. 시장의 빅데이터와 핵심 콘텐츠를 모두 한국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글로벌 웹툰·그래픽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제 SCK 부장은 지난 10여년 사이 대형 플랫폼과 대형 스튜디오가 국내 웹툰 시장을 쥐고 있다고 진단한 뒤 작가의 IP(지적재산권)로 영화, 드라마, 게임 등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정작 스토리만 남고 작가는 실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937366
작가들은 "OTT가 방송·영화의 주류가 된 이후 제작 환경이 크게 변했음에도 처우는 그대로"라며 "보상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WGA에 따르면 OTT 시리즈의 시즌당 편수가 과거에 비해 적고 해외 방영에 따른 재상영분도 없는데 업무량은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스트리밍 플랫폼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사이, 지난 10년 간 작가들의 급여 중간값은 오히려 4% 줄었다고 한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23%나 감소했다.
작가들은 보상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AI)과 작가들이 공존하지 않게 해 달라"는 내용도 비중 있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작사들이 생성 AI를 활용해 작가들이 쓴 이야기의 후속 편을 짓거나, AI가 쓴 대본을 작가들에게 손보라고 요구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https://hankookilbo.com/News/Read/A2023050308550002646?di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