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아인 Nov 01. 2018

타로가 나에게 이야기 해준 것

photo from 오사카

마음이 계속해서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워

아는 언니에게 부탁해 타로카드를 봐달라고 했다. 

지금의 내 상태를 누구에게라도 털어놔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시간이 길었다. 

일도, 사랑도, 생활도 바라는대로 되는 것이 하나 없었고, 

불면증이 길어졌다. 

언니는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상담자였다. 


타로의 결론은 

'저 먼 곳에 있는 나를 데려올 것' 

꼭 타로만의 해석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들은 언니도 이것을 느꼈다고 했다. 


행동으로 증명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할 것.

누군가에게 조종당하지 말고,

더 이상 남 좋은 일 하지 말고,

끌려다니지 말고,

스스로 을이 되지 말 것.


건축을 쌓아올리듯이.

단, 장기적인 Patience는 필요함. 

그리고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는 것. 


나는 끄덕였고, 

위안을 받았다.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에 전전긍긍했고,

나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가 두려워 불안해했다.

자꾸만 남에게 의지하려고 했고, 

조급해했다. 

 

지금의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순 없겠지만,

까짓거 내가 하고싶은대로 할 것.  


그리고 저 먼곳에 있는 나를 데려오는 일.

이것이 제1의 숙제가 됐다.  


/18-05-23


매거진의 이전글 하찮은 내가 작은마음으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