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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라 Dec 12. 2021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중 만난 풍경. 2019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쓰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팔로우해 주신 구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19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직장에 돌아왔을 때에는


'그래도 한 3년은 일해야지'라고 다짐했었죠. 


3년은 못채우고 2년은 채워가는 중입니다. 


평범한 직장생활은 크게 힘들지 않고 나름 좋았습니다. 


그러나 기질 상 한 공간에서 반복된 일을 하다보니.. 


좀 무미건조한 삶이 되었습니다. 


나쁘진 않지만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일상이 이어졌죠. 


남은 삶이 이런 방식으로 흘러간다 생각하니 오싹해집니다. 



내년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22년 2월 23일 출국 예정입니다. 


첫 도착지는 그리스 아테네가 될 것 같습니다. 


아테네-메테오라 이후 터키 이스탄불로 갑니다. 


터키에서 아마도 한 달 이상의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유럽과 발트 국가들을 여행한 후, 캠핑 장비를 사서


인적이 드문 어딘가를 걷고 있을 것 같습니다. 


가끔 한국에 들르면서 적어도 2년은 여행할 계획입니다. 


2년간 직장 다니며 벌었으니 2년은 여행다닐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전 여행은 사진을 주로 찍었지만 새로운 여행은 글과 영상을 중심으로 창작하려 합니다. 


유튜브 필명은 '슈라'로 정했습니다. 특별히 의미가 있는 건 아닙니다. 


예전에 카페 가입시 아이디를 입력해야 하는데 딱히 생각나는게 없었죠. 


그 때 마침 읽던 책이 슈퍼라이터였습니다. 줄여서 '슈라'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디 만들 때 영감을 받았던 책


블로그나 브런치의 글은 실제 지인에게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원래 아웃사이더 성향이고 그 누구도 내가 쓴 글을 안보아도 좋다고 생각했죠. 


글을 쓰는 과정 자체에서 어떤 만족, 즐거움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상은 다르더라고요.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이 꽤나 중노동입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들었는데 반응이나 피드백마저 없다면.. 아쉽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나 브런치 글은 태그도 안 달고 알리지 않아도 어떻게 사람들이 오는데


유튜브에서 태그 안달고 알리지 않았더니 정말 아무도 안오더군요!

 


유튜브는 여러분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무슨 이걸로 '구독자 30만 만들어서 흥행하겠다' 라는 건 아닙니다..


사실 나는 게을러서 마감 시한이 있거나 주변에서 바라봐야만 


스스로 다짐하고 선언했던 목표를 위해 작업을 하게됩니다. 


얘기가 길어졌군요. 요약하면 


구독과 좋아요. 댓글 부탁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BfHjUspzQ_8


유튜브 아이슬란드편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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