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과 나눈 창조성의 비밀 6단계
줄리아카메론은 그의 책 [아티스트웨이]에서 모닝페이지에 관해 언급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예술가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닝페이지와 비슷한 행위를 통해 자신의 창작물을 더 구체화시키는 경험을 한다. 나 역시 생각을 의식 없이 적어 내려 가는 행위를 통해 머릿속에 뒤죽박죽으로 엉켜있던 것들을 풀어내곤 한다.
모닝페이지는 세 페이지의 지면을 할애하여 무의식의 모든 것들을 쏟아낼 수 있게 한다. 머릿속의 정돈되지 않은 것들을 쏟아내고 나면 마침내 의식 너머에 있는 것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특히나 생각이 많거나, 머릿속의 재잘거림이 많은 사람들은 이 행위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 궁극적으로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 알게 된다.
쓴다는 행위는 생각을 시각화한다는 뜻이다. 창조적인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발산하며 삶을 창작해 나간다. 우리는 대체로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를 원한다. 그러나 삶을 살아가면서 개인적으로 얻어낸 통찰은 나 자신이 누구인지 '본래' 정해져 있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었다. 언제나 내가 만들고 싶은 그대로 나는 내가 되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싶다는 자세는 수동적이다. 그러나 내가 '어떤 나'가 되고 싶은지를 정의하는 것은 보다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자세를 띤다. 그 어떤 '나'로 자신을 창조할 것인지는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외부에서보다 내면의 통찰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 내면의 통찰은 또다시 있는 그대로의 나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통찰을 위한 도구는 다양하지만 아티스트웨이에서 언급하는 것이 바로 모닝페이지이다. 하버드대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하루 중 47퍼센트를 공상으로 보낸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리저리 떠도는 마음의 방황상태를 신속히 없애야 하는 것 정도로 치부해 버린다. 온갖 창의적인 것들은 거기에 있는데도... 우리는 살면서 마음을 다루는 법을 배운 적이 없으며, 심지어 마음의 소음을 잘 끊어내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으로 배워왔다.
하지만 재잘거림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어떨까. 그것은 능동적인 방향으로의 전환이다. 그것은 또한 무한히 확장되는 생각의 흐름을 발견하고 손으로 잡으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을 의식하지 않고 말하고, 쓰고, 발산하는 노력은 삶이 흘러가는 방향을 따라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마치 물고기를 낚듯, 무의식을 의식의 측면으로 떠오르게 만든다. 우리는 그 행위를 통해서 다시금 나의 현재를 창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