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가 찾아와 알제리의 어느 유력자를 만나게 됐다. 우리는 알제리, 한국, 문화, 경제, 관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의 한 마디 말이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는다.
"알제리 젊은이들은 잘 골라내야 해."
얘기인즉 그렇다. 알제리의 젊은이들 중에 진지한 얘들이 없다,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은 그들로 인해 여러 번 좋지 않은 일을 당했다. 당신이 알제리인들과 무언가를 하려 할 때 젊은 사람들과는 주의하라는 것이었다.
나를 생각해서 해준 말이었지만, 이상하게 불쾌했다. 나는 불쾌한 이유를 몰라서 맥주 2캔을 들이켰는데, 정신이 몽롱해져서 이유를 찾는 게 더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