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비극

by 에트랑제

날씨가 좋은 날에 빨래통에 축축히 담겨진 옷들을 미처 다 널지 못하고 급하게 외출해야만 하는 상황은 비극이다.


빨래들은 그 안에서 소리없는 아우성을 외쳐가며, 썩은 냄새를 온 몸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언제나 여행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