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성공, 성공...
하늘에 가끔씩 별똥별이 그리는 하얀 선이 그어졌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동안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생각났다. 사실 나는 무언가 간절하게 소원을 빌어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재미 삼아 소원을 빌어보기로 마음먹고 어떤 소원을 빌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금방 소원 거리를 찾았다. 성공. 그런데 이 단어가 낯설다. 나는 삶의 의미를 찾고, 가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으니까. 아무래도 해외에 나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다 보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그래. 성공을 말하자. 곳간이 찬 데서 인심 난다는데. 우선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고, 나의 다른 의미를 찾아가도록 하는 게 어떨까. 자, 그렇다면 이제부터 말해볼까. 성공, 성공, 성공... 그렇게 하늘을 보며 계속 중얼거렸다. 별똥별은 너무 순식간에 떨어지는 터라, 미리 말하고 있지 않으면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