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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트랑제 Dec 08. 2015

투아렉족이 마시는 차

각 잔마다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무 그늘에 앉아서 차를 끓이는 투아렉족


사하라의 주인이라 불리는 투아렉족. 그들은 차를 즐겨 마신다. 그런데 한 잔만 마시는 게 아니다. 세 잔을 마시는데 각 잔마다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 잔은 인생. 상대적으로 맛이 쓰다. 인생처럼.

두 번째 잔은 진실. 맛으로 따지면 중간이다. 

마지막 잔은 사랑. 차의 특유의 쓴 맛이 없어져서, 단 맛이 강하게 난다.


네 번째 잔을 받게 되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집에 가라는 뜻이란다. 그럼 네 번째 잔 마시고 집에 가고 싶다. 여행이 길어지니까 이제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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