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84. 행복해지는 꿈

행복해지는 꿈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84.
행복해지는 꿈

생각할수록
예측이 되지 않아서
다 채워줄 수가 없어서
유일해진 하나

사랑이 시작되고서 꾸는 동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가슴이 먹먹해지던 시절
오래전으로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한 하나

줄 것이 많지 않아서

마음으로 채우던 현실을
바람을 따라 풍경에게로 전하면

그 울림이 그리움 같은 진동으로
세상의 동행이 되어 준
세상의 미소가 되어준
사람

눈을 뜬 채로 꿈을 꾸고
우리의 울타리를 고치며

아직도 행복해할 수 있는

세상의 유일한 것 가족

“변화를 예감하는 시간, 신체의 신호가 빠르게 다가오고 고통은 조금씩 차올라도 회복은 점점 더 느려진다. 그럼에도 마음은 아직도 20년 전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20년 후에 머물러 있는 신체와 20년 전에 서있는 마음을 조금씩 끌어당겨 적정한 위치에 옮겨 놓고 적정한 평화를 누리고 싶지만 아직도 20년 전에 치우쳐있는 마음의 생활은 전쟁 중인지도 모르겠다. 생활 속에 나의 의미가 자연스러워질 때를 기다려 보지만, 채우지 못한 욕망으로 아직도 나는 방황 중이다. 나는 아직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있어서라고 포장을 하고 욕망 속에서 살아간다. “

오대산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