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111. 돌이킬 수 없는(0)

돌이킬 수 없는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111
돌이킬 수 없는


서른 고개를 넘던 시절에는
하나의 우물 속에서
돌이킬 수도 없고
놓을 수도 없는
현실을​ 손에 꼭 쥔 채로
그 세상 속으로 들어가 살았고
​​
생활의 안주와 텃새의 즐거움이
중년 미래의 문을 닫게 하고
날개를 접게 하였다.

삶의 흔적과 욕망의 찌꺼기는
공허함으로 나를 비하해서

초심으로 돌아가
가슴과 머리를 데우고
이제는 알고 있는 길 중에서

시간을 돌이키지 않고도
미래의 상상력을 깨워내는
시간이 필요한 때가 되었고

단순한 일상이 주는 단단함이
명료한 논리로 가슴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시간은 돌이켜지지 않는다. 따라서 고정된 공간도 없다. 여기가 어디인지는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이 가장 잘 알고 있고 어디로 방향을 잡고 갈겄인지도 현실을 직시한 후에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어디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도 현재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

매거진의 이전글중년으로 사는 연습 110. ㅅ랑ㅎ(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