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중년으로 사는 연습 37(0)
순간
청명한 하늘하래
따스히 나리는 햇살 속으로
미미하게 흔들리는 풍경이
소름 돋듯 순간을 일깨우면
초침의 움직임을 지키는
시간 속의 내가
잠시 다른 세상과
조우하게 된다.
아침과 밤사이 살아있어
승리한 것 같은 생활이
목적이 되어버린
생애 속에서
나는 포기하기 못한
순간의 선택에
순간을 더하고 더하며
생활을 이어왔지만
가끔은 망설임이 필요 없는
저 너머의 소름 돋는
순간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때도 있어야
생활은 편안해지고
후회는 줄어든다.
“세상살이는 답이 없다. 그리고 언제나 후회가 남는다. 그것이 참이던 거짓이든 간에 감정의 찌꺼기처럼 아림이 남고, 결정을 되새김질해 보아도 결정은 이미 지나간 순간이 되어있다. 앞으로로 끝없는 아림을 겪으며 남은 생애를 살아갈 것이고 불안정한 감정을 더하며 살아가겠지만 나보다는 너를 위해 살아가기를 또 곱씹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