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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치

비워내는 법을 알기위한 글

by 승하글
탐욕(貪慾) · 진에(瞋恚) · 우치(愚癡)를 의미한다. 줄여서 탐 · 진 · 치라고도 하며, 이 세 가지 번뇌가 중생을 해롭게 하는 것이 마치 독약과 같다고 하여 삼독이라고 한다.


1.탐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욕심을 넘어 집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도를 넘어 욕심을 부리게 되면 의도치 않은 악함이 나올 수 있다. 즉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좋은 쪽이 아닌 나쁜 쪽으로 말이다. 욕심은 끝이 없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는 실수 또한 욕심을 내면 낼수록 반복하게 된다. 하여 정도를 지나치지 않게 나를 누르는 것도 살아가며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결국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살아가자 채우는 것 보다 비우는 것이 더 어렵겠지만 그래도 우리 한 번 해보도록 하자



2.진에


 성내고 미워하고 분노하는 마음을 말한다. 시기 질투도 이에 속하는 것이다. 이것은 참 다스리기 어려운 마음이라 볼 수 있겠다. 나 또한 끓어오르는 분노라던가 화를 참지 못할 때가 많으니까 누구나 그럴 것이다. 화가 없는 사람 없고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살아온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감정이자 우리와 가장 멀어져야 하는 감정이다. 하지만 멀어지기가 쉽지가 않다. 아무리 오랜 시간 마음을 다스려도 한순간 오르는 화를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 꼭 오기 때문 그리하여 수행에 이 같은 감정은 가장 독이 되는 감정이 될 수 있겠다. 끊임 없는 노력 어쩌면 죽을 때까지 노력해도 다스리지 못하는 감정일 수도 있다.




3.우치


 현상이나 사물을 이해할 수 없는 어두운 마음을 뜻한다.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면 옳은 시선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없다. 한마디로 삐뚤어진 마음으로 그릇 된 시선으로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모든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이라 할 수 있겠다. 올곧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기 때문에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어두운 마음에서 탐욕이 생기고 진에가 생기는 것 결국 모든 것의 원흉이라 볼 수 있겠다.



끝으로,



이 같은 것을 불교에서는 삼독이라 하며 열반에 이르는데 장애가 된다고 말한다. 어쩌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이다. 순수하게 본다면 순수하게 볼 수도 있으며 그것을 악한 마음으로 품으면 더없이 악해질 수 있는 것 다시 한번 말하지만 채우는 것보다 비우기 더 어렵다 할지라도 우리는 비워내며 살아가는 법을 반드시 배워야 하며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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