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좁은 시야에는 네가 가득 차 있어 다른 것들은 들어올 자리조차 없었다.
밥을 먹는 내내 내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너의 입에 들어가는 것을 더 신경 쓰며 네 물잔이 비는 족족 물을 채워주기 바빴다. 혹시나 무엇을 흘리지는 않았나 혹시나 먹고 있는 것 중 뭐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그런 것들을 신경 쓰기 바빴다. 다음에 만나면 좀 더 편하게 볼 거라고 네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내 입에 들어가는 것을 더 챙길 거라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내 신경은 여전히 온통 너에게로 가 있었다.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었다. 나는 여전히 너만 사랑하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