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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을 통해 보는 시인의 서재

by 승하글

시인의 말을 통해 보는 시인의 서재


시집을 펼치고 가장 먼저 읽을 수 있는 것이 시인의 말이다. 시인의 말에는 시집을 집필한 시인의 정서가 가득 담겨 있다. 짧은 문장 안에서 우리는 그들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이는 죽음을 이야기하고 어떤 이는 자연을 이야기한다. 또 어떤 이는 공허함을 상실을 외로움을 사랑을 아픔을 슬픔을 세상 모든 것을, 우리가 읽는 시집은 시인의 손가락 끝에서 태어난 시인의 말이다.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이며, 읽는 것이며, 느끼는 것이다. 길지 않은 문장에는 많은 뜻이 담겨 있고 그것을 읽는 순간 시인의 서재로 들어간다.


오늘도 당신이 펼친 시집의 첫 페이지에 적혀있는 시인의 말은 당신을 시인의 서재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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