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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법

무불간섭

by 승하글


무불간섭無不干涉

없을 무 不 아닐 불 干 방패 간 涉 건널 섭

함부로 참견(參見)하고 간섭(干涉)하지 않는 일이 없음.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우리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관점을 형성해 왔다.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방식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다.


내가 옳다고 믿는 생각이 누군가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반대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생각이 그 사람에게는 충분히 타당할 수 있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과 경험의 차이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다양성이다. 그렇기에 남의 생각을 틀렸다고 비난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할 뿐이다.


내가 사랑이나 인생, 인간관계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도 이와 같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내 생각을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기 위함이다. 글을 통해 공감을 얻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며 조금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의견과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다른 생각에 대해 '이 사람은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넘어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굳이 상대방을 가르치려 하거나 그 생각이 틀렸다고 지적하는 것은 결국 더 큰 갈등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며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책 <일상의 진리, 고전에서 배우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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