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0살 미혼여성의 내집마련 일지
집을 사야겠다고 생각한 시점이 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원래 나는 결혼하면 집을 사야 되는 건 줄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내 뜻대로 흘러가는 인생이 아니었기에 결혼도 쉽지 않았다. 결혼하기 위해서 모아둔 내 자금을 어떻게 불려야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걱정을 덜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21년에 딱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쯤, 우연히 '1인 2 묘 가구'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민정 작가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여자 혼자서 내 집마련을 해낸 에피소드들을 약 8~9편 정도로 담아낸 내용이었다.
여자 혼자 타지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힘든 일들, 내 집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련의 사건들을 묶어 재미있게 풀어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다 보니 벌써 1시간 순삭. 문득 '어? 저 정도 시드는 나도 갖고 있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퍼뜩 들기 시작했다.
사실 주식은 잘 알지 못해서 무섭고 (물론 작년에 주식 호황기라 추천받아 시작하긴 했지만!) 코인은 더더욱 내 체질이 아니고. 대한민국 땅 덩어리에서 발 붙이고 살아가면서 내 명의로 된 집, 이사 걱정 안 하고 살아갈 수 있을 내 집 한 채는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난 매일 쓰는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내 나이 33살 될 때쯤엔 내 집마련 성공하기!'
그리고 1년 앞당긴 32살, 6월.
나는 아파트 등기권리증을 손에 쥐게 되었다.
내 집마련 관련해서 무수히 많은 정보들이 블로그, 카페에 올라와 있고 나 또한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내 집마련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이런저런 사건들, 주변의 반응들, 그리고 내 감정들을 오롯이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기록용으로 남기는 글임을 이해해 주시길.
To be continued.
01. 집을 사야겠다는 오랜 막연함에서 결심으로 - 내 집마련 이유
02. 어디 있니 나의 홈 스윗 홈 - 지역 선정, 부동산 호재 보는 법
03. 내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는 걸 안 순간 - 후보지 지역/부동산 임장
04. 인생에서 가장 역사적인 날 - 가계약 (feat. 집에서 눈물 펑펑 흘린 날) + 본계약
0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보금자리론 대출 신청 + 주택자금조달 계획서
06. 드디어 숙면 - 보금자리론 대출 확약 통지 및 은행 서류 제출
07. 잔금 준비 리스트 - 법무사 계약, 입주 청소 계약, 취득세 카드 납부
08. D-Day 1 주택자 - 잔금, 등기, 입주, 이사, 등기권리증 수령
09. 글을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