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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Jan 02. 2022

회고, 2021

안녕 2021, 안녕 2022!



서론

연말 회고는 2021년이 가기 전에 작성하고 싶었는데 결국 새해를 맞이하고 작성하게 됐다. 그동안은 해마다 내가 세웠던 목표를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을 체크하는 정도로만 훑고 넘겨왔는데, 콘텐츠 챌린지에서 연말 회고를 공유한 글을 보고 한번 작성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렇게 매해마다 작성해 나만의 회고 템플릿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며 작성해 본다.


나는 성향 자체가 계획형 인간인지라(ENTJ), 인생에 대한 큰 줄기의 로드맵을 세우고 움직이는 편이다. 물론 모든 일상생활 속 선택을 마주할 때마다 계획을 세세히 짜고 움직이지는 않지만, 커리어 측면에서는 최대한 큰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움직이는 편이다.


+ 덧 TMI: 내가 최초로 인생 로드맵을 설계한 시기는 초등학교 때 2학년 때 장래희망을 적는 숙제를 했을 때다. 물론 100% 실현된 건 아니지만. 아무튼, 나는 2021년에 무엇을 목표로 삼았었는지 톺아보자.



개인으로서의 목표

하나. 홀로서기

올해 초 내 20대의 절반 이상을 함께 보낸 친구이자 연인과 이별했다. 사실 관계가 점점 소홀해져 가는 느낌을 느꼈었고 내내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결국 나는 이별을 맞이했고, 이내 눈앞이 캄캄해졌다. 이별에 대한 이유가 충분히 납득되지 않기도 했어서 한동안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었다. 어쨌든 연애, 결혼에 대한 로드맵에 변수가 생겼으니 전면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로드맵은 그대로 둔 채 사람을 교체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때 당시의 나는 당장 새로운 누군가와 다시 연애를 시작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지칠 대로 지쳤던 것 같다. 그동안 남자 친구가 우선 시 되었던 내 삶을 재정비할 필요성을 느꼈다.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해 주고 싶어졌다.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약속 횟수도 늘리고, 가족과 여행도 가고, 혼자 노는 시간도 늘리고 홀로 서야했다.


둘. 취미활동

나는 책, 영화, 음악, 여행,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좋아하고 즐기며 제법 잘하는 것도 같다. 요 근래 3년 가까이 커리어를 위해 취미에 쏟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업무 역량을 쌓는 것에 시간을 투자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번아웃이 점점 자주 빈번하게 찾아오는 것 같았다. 내 동생은 그 누구보다 이런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심히 걱정했었다. 인생의 즐거움을 모른다나.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취미 활동에 시간을 더 쏟고 푹 빠져보자 다짐했다. 이왕이면 다른 취미도 늘리면 좋고.


셋. 운동

원래도 홈트로 간단한 운동은 하고 살았고(홈트러 4년 차), 워낙 밖순이라 걷는 것만큼은 자신 있었다. 그런데 한두 살 나이가 들수록 체중 감량이 점점 더뎌지는 걸 보면서 운동량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라테스나 PT를 해볼까 생각도 해 봤는데, 퇴근 후 일정한 시간이 항상 묶이는 것에 대한 부담(야근 시 유연한 대처 어려움)과 비용에 대한 부담도 적잖이 있어 결국 운동 루틴을 수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의 목표

하나. UX Design 역량 강화

현재 나의 직군은 프로덕트 디자이너이지만, 내가 가장 관심 있고 자신 있는 분야는 UX Design의 영역이다. 회바회지만, 내가 지금까지 근무한 회사들은 UX Design 보다는 UI Design 업무만 수행하는 곳이 대다수였다. 심지어 브랜딩이나 콘텐츠 디자인 업무까지 담당하는 것은 예사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먼저 나서서 제안하고 설득하지 못하면 관련 업무를 경험하기 어렵다. 결국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행해야 하는 환경이다. 결과에 대한 책임도 오롯이 져야 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뭐, 목이 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거지.


둘. Data Driven 역량 강화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에게 있어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은 그동안 계속 대두되어 왔던 이슈다. 나도 2020년 내내 껄무새로 실컷 살았다. 이젠 정말 무언가 액션을 취해야 할 때가 온 거다. 지금 재직 중인 회사로 이직을 결심한 계기 또한 도메인이 커머스이기 때문에 B2B, B2C 데이터가 풍부한 점, 개선해야 할 부분이 차고 넘치는 점 때문이었다. 몸은 좀 힘들더라도 원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겠다 판단했다. 2021년에는 무언가 꼭 해야 했다.










본론

이제 2021년에 일어난 일들과 앞서 톺아본 목표를 수행했는지 확인해 볼 차례다.



개인으로서의 목표

하나. 홀로서기: 내 감정에 직면하고 충실하기

이별 후 약 1-2개월 동안은 거의 주 3-4일 이상 사람들과 약속을 잡았다. 집에 혼자 틀어박혀 있으면 자꾸만 우울한 감정에 매몰됐다. 커피든 술이든 마시고 웃고 떠들면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받고, 약속이 끝나 헤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 찾아오면 울기도 화내기도 하면서 감정을 토해냈다. 출퇴근 길, 업무 도중에도 울은 건 안 비밀. 언제쯤이면 이 힘듦을 벗어날 수 있을까,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싶던 나날들이 지속되기를 5개월이 되었을까. 갑자기 어느 순간 그 친구를 생각해도, 사진을 봐도 더 이상 슬픔이 찾아오지 않고 무덤덤하면서 동시에 후련했다. 그 즉시 조금이라도 응어리가 남지 않도록 사진을 전부 삭제했다.

나름 스스로가 성장한 것도 같았다(역시 성장은 고통이 따르는 법이지 짜릿해). 내 연애에 대해 한 발짝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 시간을 통해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했고 어떤 식으로 나아져야 할지 깨우칠 수 있었다. 다음 인연이 언제쯤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경험과 시간이 매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 20대를 함께 보내줘서 고마워, 안녕!



둘. 취미활동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읽고 싶은 책을 리스트업 한 뒤,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역량 개발비로 마구 주문했다. 일단 눈앞에 책을 쌓아놓아서 부채의식으로 완독 하게끔. 그렇게 약 5개월에 걸쳐 모든 역량 개발비를 탕진했다.


나를 독서하게끔 만드는 강력한 동기는 관심, 호기심이다. 중학교 때는 아빠 서재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고 작가의 필력과 SF 세계관에 푹 빠져 베르나르의 거의 모든 작품을 사들여 읽었다. ‘대체 이 세계관은 뭐지?’싶었다.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책들을 꼭 읽어봐야만 했다. 이는 책에 대한 투자라면 아낌없이 해 주신 부모님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꼭 소설뿐만 아니라 메이플이나 밍크처럼 만화책까지 가능). 이후에는 DSLR에 빠져 카메라도 사고, 관련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느라 하교 후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엄마 아빠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책을 읽다가 같이 집에 들어가곤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덕질인 내 업과 관련된 책을 주로 구매했다. 그중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을 꼽아보자면 <좋은 서비스 디자인>, <B Magazine: Le Labo>,  <일단 해보라구요? UX>  정도. 결국 취미가 아니라 또 업무 공부인 것 아니냐 싶겠지만, 나는 내 일이 너무 재밌다. 덕업 일치의 삶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재밌고 그만큼 잘하고 싶다. 그러니 취미와 역량 강화 모두 취할 수 있는 일타쌍피라 할 수 있겠다. 아, B 매거진은 진짜 찐이다. 더 모으고 싶다.


셋. 운동

가장 먼저 젝시믹스에서 운동용 레깅스를 샀다. 오자마자 입고 무작정 나가 걸었다. 사람들이 왜 운동용 레깅스를 사 입는지 단번에 이해했다. 진짜 편하다. 마치 내 한 몸이 된 듯한 착용감!


날이 추워지기 전까지 이용할 수 있는 따릉이 정기 구독권을 구매했다. 11월까지 한 달에 2번 정도 따릉이로 퇴근하기를 해 봤는데,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중구 > 용산 > 반포/노들섬 > 사당) 몸은 정말 힘든데 그렇게 뿌듯할 수 없다. 그 외에는 배달 음식을 따릉이로 픽업해 오거나, 주말에 카페로 책 읽으러 갈 때 따릉이를 타고 다녔다. 앱만 개선되면 참 좋을 것 같다.


새로운 취미 활동으로 회사 사람들과 함께 클라이밍도 경험해 봤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올라가기만 하면 되겠지 생각하며 힘만 빡 주고 했더니, 금방 지치고 온 몸에 알이 배겼다. 거의 일주일 넘게 승모근, 등, 팔을 잘 쓰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가 백신을 맞았을 때 딱히 근육통이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저 고통에 비하면 약과였지) 클라이밍은 코어 근육이 튼튼해야 잘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더라. 상체 근육이 5kg 언저리인 나는 너무 무리인 듯싶어 몇 번 하다가 그만뒀다. 내겐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운동이었다. 그래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의 목표

하나. UX Design 역량 강화

User Test, User Interview 등 업무를 진행하면서 UX Design 경험을 쌓고 역량을 키우고자 했다. 아래에 작성하는 내용은 올해 반드시 별도의 글로 작성하고야 말겠다!


1. User Test

리딩앤 APP 내 서재 개편 시, Maze 서비스를 활용해 Prototype을 약 15명의 실제 고객에게 테스트했다. 테스트 목적은 ‘개편된 UXUI가 기존에 정의한 Pain Point를 해결해 주는가?’였다. 이처럼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Test는 워낙 시간/비용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번 시도하기가 어려워, 이 외에 대부분의 개선안은 사내 Casual User Test(쿠팡 사례 참고)로 진행했다. 테스트를 완료한 후, 다음 테스트 시 조금 더 수월한 진행을 위해 템플릿을 Confluence에 만들어 두었다.


2. User Interview

1번 User Test와 함께 Google Form과 Zoom을 통해 정량적/정성적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선안에 대한 의견, Pain Point에 대한 의견, 평소 사용하면서 느낀 점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Test 결과와 함께 추합 해 개편 방안의 타당성을 검증하고자 했다.


3. VOC 데이터 추합

여러 채널에 흩어져 있는 VOC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만들어 의사결정 시 활용하고 싶었으나, 일단 가볍게 시작해보자 싶어 Notion의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활용했다. Google spread sheet와 연동해 자동으로 업로드되게끔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사업팀에서 관리하고 있다 보니 자유롭게 손 대기가 쉽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사람이 직접 선별해 입력하는 시스템인 셈이다.

  

흑흑 모든 VOC를 깔끔히 해결하고 싶다..



둘. Data Driven 역량 강화: 힙한 데이터의 비밀 챌린지

친한 디자이너님이 자신과 같이 하자며 소개해줘 알게 된 힙데비. 참여자 구성은 업무 관련성이 높은 직군인 PM, PO, DA, 마케터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디자이너나 개발자는 소수였다. 처음엔 '이게 대체 무슨 말이지?’, ‘분명 한국말을 읽고 있는데 왜 이해가 안 되지?’ 싶고, 다른 사람들이 제출한 답변들을 보며 나 스스로가 한없이 멍청한 것처럼 느껴졌다. 나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저 데이터 공부해요.’라는 말을 입밖에 내지 않았다. 이토록 고통스러운 성장통을 겪어서인지 들인 시간대비 빠른 성장을 이뤄낸 것 같다. 아직도 한참 멀었지만 이제 무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스킬을 배운 느낌이다. 적어도 수식화하여 생각하는 버릇의 중요성은 깨우친 듯하다. 혼자 공부했다면 절대 알지 못했을 정보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았다.  아직도 스크랩해 둔 답변들을 다 읽지 못 했다. 차근차근 복습해야지. 나는 총 8회 차 중 6회 도전에 성공했다. 찐 케이스에 2회나 등록되는 성과도 얻었다.


스푼 라디오 과제 1회 차
쿠팡이츠 과제 1회 차


도전에 실패한 2회는 모두 콴다 서비스 관련 과제였는데, BM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했고 고려해야 하는 범위가 너무 커 데린이인 내겐 너무 어려운 과제였다. 그래도 다른 분들이 제출한 답변을 보며 데이터와 매출의 상관관계를 어떤 식으로 설계하고 바라보는지 곁눈질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현재 힙데비 참여 기록을 브런치에 연재하고 있는데, 언제쯤 다 작성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상반기까지 부지런히 끝내자 나야!


셋. 콘텐츠 챌린지 참여

힙데비가 거의 끝나갈 때쯤 힙데비 참여자 중 한 분이 콘텐츠 챌린지라며 소개 링크를 공유했다. 주제가 무엇이든 1주마다 1회 글을 작성하는 챌린지다. 힙데비와 겹치면 분명 우선순위가 밀려서 뒷전이 될 게 뻔히 보이긴 했지만, 오기로 신청했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현시점 6회 차 중 제출에 성공한 건 오늘을 포함해 총 2회뿐으로 처참한 결과지만, 그래도 의도치 않게 성과를 얻긴 했다. 바로 브런치 작가가 된 것! 처음엔 작성한 콘텐츠를 네이버 블로그, 미디엄에 기재하려 했는데 기왕 하는 거 신청하는 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한번 도전해 보자 싶어 힙데비 참여와 관련된 글 1개를 작성해 신청했는데 덜컥 작가 심사에 통과하게 되었다. 전혀 기대도 안 했던 터라, 마치 선물을 받은 것처럼 감동이었다. 심사에 통과되어 기쁜 마음만큼 동시에 연재에 대한 책임감도 들었다.


초등학교 때 받은 상장처럼 기뻤던 메일









 




결론

올해 2022년의 목표를 간략히 적어보자. 올해 12월엔 과연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개인으로서의 목표

하나. 취미활동 기록 브런치 연재

한 달에 1건 이상 꼭 작성하기!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할 때에는 브런치보다 상대적으로 캐주얼한 느낌이라 격식 없이 막 적어서 자주 적었는데, 브런치는 뭔가 각 잡고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해서 더더욱 습관이 들여지지 않는 것도 같다. 내용이 너무 짧으면 안 될 것 같고 막 그런 부담감이랄까. 아니면 분기별 회고 형태로 작성하는 것도 좋겠다. 1-3월 동안 내가 본 영화 리스트 이런 식으로! 아무튼 내게 중요한 건 꾸준히 오래 해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둘. 조금 더 도전적인 삶

사실 지금도 누가 내게 "주체적으로 살고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네!"라고 답할 것 같긴 하지만. 조금 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사실 올해가 내 마지막 20대의 해라 그런 것도 같고.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아 그때 그거 해 볼걸' 하는 후회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막상 저지르고 후회하더라도,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백배 나아! 주의를 좀 더 높여보자!


셋. 브런치에 개인 성과 기록

작년 말부터 진행해 온 힙데비 챌린지도 아직 작성 중이고, 노션으로 Data base를 구축한 사례 또한 작성 예정에 있다. 작성할 게 정말 많네. 아예 별도의 To do list를 만들어야겠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의 목표

하나. 데이터에 기반한 UX/UI 개선 환경 구축

개선 시나리오 구상 시, 힙데비에서 과제로 경험한 A/B Test 템플릿을 활용해 데이터에 기반한 목표 설정 그리고 결과 측정을 하고 싶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이터레이션까지 하고 싶다. 템플릿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 형성이다. 단순히 '사용성이 더 나아질 것 같아서, 예뻐서, 깔끔해 보여서' 등의 직관에 기반한 개선은 지양하고 싶다. 제발. 더 이상 절대 안 돼!


둘. 브런치에 업무 성과 기록

회사에서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를 브런치에 작성할 것이다. 이게 곧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포트폴리오 업데이트가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일이다.

1. 내 서재 개편기

2. User Test/Interview 경험


셋. 사이드 프로젝트 리딩

작년 말, UX Writing과 관련된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를 같이 진행할 크루를 모았다. 기본 틀을 구성하는 디자인은 완료됐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추후 관련 글로 따로 작성할 예정이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브런치에 기록하고, 나아가 Behance에 팀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업로드하는 것까지 목표로 삼았다. (아이디어 배경, 진행 과정, 브랜딩 등의 내용을 포함할 수 있을 것 같다.)


다행히 주변에 능력 좋고 사람 좋은 동료들이 있어 매번 일을 벌이는 나에겐  행복한 환경이다. 잠깐 디자이너 동료들을 자랑하자면 현상을 구체화하고 시스템화하는 능력자와 사람의 정서를 예리하고 섬세하게 파악하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능력자와 같이 일을 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 실행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아 역할을 분배하는 추진력을 가진 능력자를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각자 다른 배경과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논의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나는 너무나도 재밌다.


아! 하나 더 자랑하자면 작년 말 동료 디자이너들 모두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이를 기념하며 '금성모(금요일에 성장하는 모임)'를 만들어 서로의 작업 현황을 공유하고, 브런치 글감이나 유용한 인사이트를 나누려 한다. 이 또한 브런치에 기록하면 재밌겠다.


넷. 힙서비 참여

힙데비 운영진 분에게 듣기로, 상반기에 힙서비가 다시 진행될 거라고 했다. 이번엔 꼭 디자이너 동료들과 함께 참여해 보려 한다. 올해도 잘 살아보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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