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꽤나 오래전에 가지고 있던 카세트 테잎. 이상은의 앨범이었다. 하도 많이 들어서 나중에는 테잎이 늘어져서 제대로 음악을 듣는게 어려울 지경이었는데, 묘하게도 이 노래 만큼은 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더더욱 서글프게 느껴졌었다.
이 앨범 어느 한곡도 아쉬움이 없었다. 조금 아니 꽤나 지친 오늘 같은 날. 다시 찾아서 들어본다.
님아 님아 내 님아 물을 건너 가지 마오.
님아 님아 내 님아 그 예 물을 건너시네.
아 물에 휩쓸려 돌아가시니, 아 가신 님을 어이할꼬
공무도하 공경도하 타하이사 당내공하
님아 님아 내 님아 나를 두고 가지 마오.
님아 님아 내 님아 그 예 물을 건너시네.
아 물에 휩쓸려 돌아가시니, 아 가신 님을 어이할꼬
공무도하 공경도하 타하이사 당내공하
공무도하 공경도하 타하이사 당내공하
공무도하 공경도하 타하이사 당내공하
님아 님아 내 님아 물을 건너 가지마오.
님아 님아 내 님아 그 예 물을 건너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