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신뢰하는 해
어떤 달에는 투자로 번 돈이 그대로 생활비가 된다. 남는 게 없다.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며 괜히 한 번 더 계산기를 두드려본다. 틀릴 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 내가 뭘 잘못 보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다. 그래서 나는 아직은 밤에 물고기를 잡는다. 멋있는 말은 아니다. 그냥 현실이다. 낮에는 시장을 보고, 숫자를 보고, 기업을 들여다본다. 밤에는 필요한 만큼의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이걸 두고 누군가는 아직 전업이 아니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맞다. 아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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