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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성은 Sep 30. 2015

쉐프의 드로잉 3

레시피 하나로 무한한 드로잉이 탄생한다!

[ 쉐프의 드로잉 3 ]



잠깐!

쉐프의 드로잉 3은 드로잉 레시피 3을 통해 드로잉을 충분히 즐기신 후 확인해 주세요.
드로잉 레시피 3 : https://brunch.co.kr/@eun132417/8




추석이 금새 지났습니다. 연휴는 즐겁게 보내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고향에 갔는데 고기와 전, 과일까지 잔뜩 먹기만 하고 온 것 같아요. 가족들과의 만남도 반갑고 기다려지지만 역시 명절하면 풍성한 식탁이 먼저 떠오르죠. 생각만해도 흐뭇하고요.

제가 소개하는 드로잉 레시피와 쉐프의 드로잉도 그런 풍성함을 여러분께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그럼 오늘의 드로잉을 만나볼까요?


1. 첫 번째 쉐프의 드로잉 '눈곰돌이' 입니다. 이 드로잉이 드로잉 레시피 3을 탄생하게 한 그림입니다. 눈사람과 비슷하지만 좀 더 귀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눈으로 된 곰을 그려 보았습니다. 종이에 펜으로 그린 뒤 색연필로 색칠했는데 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색을 많이 넣지는 않았습니다.



2. 두 번째 드로잉 '도넛들'

드로잉 레시피 3에는 원이 여러 개 등장합니다. 레시피대로 원 안에 원을 그리자 바로 도넛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저는 빵순이인가봅니다. 제일 먼저 도넛이 연상되니 말이죠. 원 안에 그려넣은 눈과 코는 어느새 잼과 초콜렛이 되었고 삼각형에도 두께를 주었더니 삼각형 모양의 도넛이 되었습니다. 사선과 V는 그리고나니 기울어진 식탁처럼 보이면서 화면에 긴장감을 주는 뜻밖의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레시피를 따라 가볍게 그린 그림이 순간 세잔님 정물화같은 구도를 갖게 된 기분입니다. 드로잉 도구는 종이에 펜과 색연필, 연필을 사용했습니다.



3. 세 번째 드로잉 '마주본 달'

드로잉 레시피 3의 첫 번째 순서는 '원을 두 개 이어서 그리세요.' 입니다. 이어진다는 표현은 원 끼리 접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겹쳐진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 그 해석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주본 달'은 첫 번째, 두 번째 드로잉과 달리 원을 겹쳐 그리며 시작했고 이후에 작은 원들과 삼각형을 거리를 두고 그렸더니 마치 행성들이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마지막 순서에 그림자를 그려넣게 되어 있어 떠 있는 느낌을 한층 살릴 수 있었습니다. 드로잉 도구는 두 번째 드로잉과 마찬가지로 종이에 펜과 색연필, 연필을 사용했습니다.



4. 네 번째 드로잉 '버둥버둥 거북'

네 번째 드로잉 '버둥버둥 거북' 입니다. 다른 드로잉에 비해 재료 추가가 많은 편입니다. 레시피대로라면 원 하나를 선택해 양 쪽에 원을 하나씩 그리게 되어있는데 타원을 두개씩 그려 거북의 다리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선과 V도 양 쪽에 하나씩 그리게 되어있는 것을 원 안 쪽으로 열 네개를 그려 넣어 거북의 등껍질을 묘사하는 데 이용했습니다. 이 드로잉에서는 색을 추가하는 대신 연필로 약간의 재미를 주었는데요, 거북의 다리 주변으로 움직임의 흔적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그 효과를 강조하고자 드로잉 제목도 '버둥버둥 거북' 이라고 지었고요. 



오늘 소개해드릴 쉐프의 드로잉은 여기까지 입니다.

맛은 괜찮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더 넉넉한 드로잉 식탁을 위해 다시 드로잉하러 갑니다. 

드로잉 레시피를 통해 여러분도 함께 식탁을 채워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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