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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성은 Dec 04. 2015

쉐프의 드로잉 8

레시피 하나로 무한한 드로잉이 탄생한다!

[쉐프의 드로잉 8]


잠깐! 

쉐프의 드로잉 8은 드로잉 레시피 8을 통해 드로잉을 충분히 즐기신 후 확인해 주세요.
드로잉 레시피 8 : https://brunch.co.kr/@eun132417/30




오랜만에 찾아온 쉐프의 드로잉입니다. 한 동안 몸살에 시달려 작업이 정지된 상태에서 지냈는데요, 사실 아직도 몸이 좋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로잉은 계속되어야 하겠기에..! 코를 푸느라 매일 휴지 한 통씩을 써 가면서도 짬짬이 그린 드로잉들을 소개합니다. 재료는 모두 종이에 펜을 사용했고 채색은 색연필을 사용했습니다.

1. 첫 번째 드로잉 '구름의자'입니다. 이 드로잉을 통해 드로잉 레시피 8이 만들어 졌습니다. 드로잉 레시피 8은 재료가 적지만 구름 모양을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었기 때문에 아마 훨씬 자유로운 드로잉을 즐기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구름이라고 할 수 있는 뭉게구름과 단순한 직선만으로 멋진 의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의자가 정말 있다면 엄청 푹신할 것 같아요.



2. 숙녀를 위한 산타모

두 번째 드로잉 '숙녀를 위한 산타모'입니다. 구름은 정말 다양한 모양이 있는데요, 그 중에 바깥으로 찢겨나가는 듯한 모양의 구름을 보신 적 있을 거에요. 쉽게 말해 솜사탕 덩어리를 손으로 잡아 뜯은 것 같은 모양이죠. '구름의자'와 같이 위에 작은 구름, 아래 큰 구름을 그린 후 직선으로 이어주었더니 털모자 같은 모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12월 하면 길거리에 어김 없이 등장하는 산타모로 변신시키기 위해 붉은 색을 추가했고 구름 아래 숙녀의 다리를 그려넣어 모자의 끈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3. 업고 가자

세 번째 드로잉 '업고 가자'입니다. 이번에는 가로로 긴 구름을 그려보았습니다. 한 쪽이 점점 좁아지며 뾰족한 느낌이 드는 구름 보신 적 있으시죠? 하나는 작게 하나는 크게, 대신 두 개를 겹쳐서 그렸어요. 이미 두 개가 붙어있는데 두 개를 잇는 선을 그려야 하다보니 둘 사이에 공간이 있다는 상상을 하며 윗 면과 아랫 면을 연결한다는 느낌으로 직선을 그려보았습니다. 여기에 어떤 다리를 그릴까 생각하다 그려진 구름과 직선이 얼핏 올챙이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개구리 다리를 그려 넣었더니 큰 올챙이가 작은 올챙이를 업고 가는 것 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드로잉 제목을 '업고 가자'라고 붙여 보았어요.



4. 입술로 가는 사다리

네 번째 드로잉 '입술로 가는 사다리'입니다. 이번에는 같은 모양의 구름을 같은 크기로 마주보게 그린 후 짧은 직선 두 개로 이어주었는데요, 마치 입술 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색을 추가할 때 좀 더 입술 느낌이 나도록 묘사해 주었고 조금 특별한 다리인 사다리를 그려 넣어 약간은 괴기스럽고 재미있는 드로잉으로 완성시켜 보았습니다. 



5. 깃발을 향해

다섯 번째 드로잉 '깃발을 향해' 입니다. 여러분은 비행기를 타 본 적이 있으신가요? 비행기가 높이 떠오른 상태에서 창 밖을 보면 구름이 발 밑에 땅처럼 깔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신기하고 황홀한 풍경이죠. 마지막 드로잉은 바로 이 풍경을 적용한 그림입니다. 먼저 비행기를 탔다는 상상을 하며 창문을 통해 보이는 구름을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 드로잉에서 그렸던 구름 모양을 섞은 모양의 구름을 작게 그립니다. 두 구름을 직선 두개로 이었더니 산 봉우리 위에 꽂혀 날리고 있는 깃발과 같이 보이더라고요. 정상에서 휘날리는 깃발을 향해 산을 올라야 할 것만 같은 느낌? 그래서 계단처럼 보이도록 돌다리를 그려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쉐프의 드로잉은 여기까지 입니다. 맛은 어떠셨나요?

날이 추워지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으니 모두들 특히 더 건강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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