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줄, 그리고 나를 위한 한 끼.
겉으로 보면 사소하고 별거 아닌 일 같지만 하루에 한 번, 한 줄의 기록이 나를 사랑하고 성장하게 한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단순히 나를 위해 맛있는 한 끼를 준비하는 것, 또는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이나 내 감정을 단 한 줄이라도 적는 행위만으로도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기에 충분하다.
정말 '나 자신'을 잘 알고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릇된 자기애로 타인에게 상처 주는 사람도 있고 사랑받지 못해 사랑을 주는 법을 몰라 힘들어하는 이들도 있다. 우린 그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 나 역시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다. 물론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았지만 원래 나쁜 기억이 더 오래 남는 법이다. 그리고 문득 생각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고의든 아니든 상처를 준 적이 있지 않을까.
"나를 사랑하자. 그래야 남도 사랑할 줄 안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나는 남에게 상처 주는 게 싫었고 내가 상처받는 건 더더욱 싫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나 자신부터 사랑하고 챙겨야 한다. 내가 건강해야 남도 돌볼 수 있으니까.
나는 소소하지만 단단한 나만의 일상 루틴이 있다.
그건 바로 '나를 위한 한 끼'와 '하루 한 줄의 기록'이다.
하루에 한 끼라도 제대로 챙겨 먹는 것. 예전엔 혼자 먹을 때 귀찮아서 대충 먹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하루 한 만큼은 임금님 수라상 까진 아니어도 나를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차린다.
음식을 예쁘게 담고, 좋아하는 접시와 수저받침을 꺼내놓는다. 그렇게 예쁘게 한 상 차려놓으면 음식도 더 맛있어 보이고 기분도 좋아진다. 그건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나를 존중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하루 시작과 마무리는 항상 노트와 함께한다. 뭐든 적는다. 아침엔 그날의 해야 할 일과 운동계획을 작성하고 저녁엔 하루를 돌아보며 내 기분을 적는다.
이런 소소한 일들이 나를 건강하게 만든다. 아주 작지만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루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