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프롤로그
오늘도 어김없이 커피 향이 온 집안을 채운다.
가족들은 아직 잠들어 있는 고요한 새벽, 우리집 고양이 고구마만 조용히 내 곁으로 와 몸을 비빈다.
러닝화를 신을까 말까 잠깐 망설였지만 결국 신발끈을 묶고 집을 나선다.
뛰기 시작하면 머릿속이 조금씩 비워지고 그제야 하루를 제대로 시작하는 느낌이다.
나는 가족과 함께 지내지만,
하루 중 어떤 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으로 남겨두려 한다.
그건 잠시의 고요 속에서 나를 돌보는 일이고,
내가 흔들리지 않고 온전히 나로 살게 하는 작은 의식 같은 것이다.
혼자서도 잘 산다는 건 완전히 홀로 선다는 뜻이 아니다.
누군가 곁에 있어도 내 마음의 중심을 스스로 세우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식단을 챙기고, 운동을 하고, 글을 쓰며 나를 돌보는 일상 속에서
나는 점점 ‘어제보다 나은 나 ’로 성장하고 있다.
이 책은 거창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그저 평범한 하루를 조금 더 단단하게. 나답게 살아가려는
한 사람의 기록이자 다짐이다.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도 외로움이 갑자기 몰아쳐 가슴시린 날이와도
나는 오늘도 내 자리에서 나답게 살아간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