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혼자여도 잘 살기 위한 마음가짐
자립심 vs 외로움
자립심이란 무엇일까.
나를 잃지 않고, 오롯이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는 것.
남에게 기대지 않고 내 인생을 내가 이끌어가는 것.
우리는 ‘혼자 있는 사람’을 좋은 시선보다는 약간의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누군가와 늘 함께해야 하고,
혼자 있는 걸 두려워하며,
곁에 사람이 없으면 마치 사회생활을 못하거나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느끼기도 한다.
나 역시 그렇게 살아왔다.
관계 속에서만 내가 존재한다고 믿으며,
혼자인 시간을 외롭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누구나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관계를 맺고,
자연스레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란다.
그런데 언제부터일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관계 속에서
조금씩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건.
그때부터 나는 ‘자립’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외로움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해소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던 때가 있었다.
내 안 깊은 곳, 심연에서 오는 고독은 그 누구도 대신 사라지게 해 줄 수 없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자각한 순간부터 나 혼자만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혼자 여행을 다니고 산을 오르고 달리고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까지....
모두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 사소한 일들이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마치 진정한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외롭기는커녕 오히려 자유로웠다. 자유로우니 행복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구속받거나 통제받는 걸 싫어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종종 내게 물었다.
"그럼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 " "성격 좀 고쳐야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자립심이 강하 다해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진 않았다. 다만 나는 오래 머물지 못했다.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 자리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디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은 나에게 안정감만을 주진 않았다. 사람들과 가까워질수록 실망하게 되고 믿을 수 없게 되는 내 모습이 불편하고 싫었다. 그래서 그 관계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았을 때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움이 몰려왔다.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 다독이면서도 ' 왜 꼭 이런 식일까 정말 내가 문제일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래도 결국 답은 하나였다. 별수 없다. 나는 나니까... 내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저 나답게 사는 게 행복하니까. 그리고 나는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오늘도 생각한다. 이렇게 사는 수밖에 없다고. 그게 내 방식이라고.
어쩔 수가 없다.
정말 어쩔 수 없다는 말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