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일에 쫒기는 삶을 살았다보니
2박3일 여행도 길게 느껴지곤 한다.
왔더 갔다 빼면 고작 하루 온전히 여행지에서 보내는건데 말이다.
그래도 작년하고 올해는 마음 좀 널널한 여행으로 전환이 되었다는 걸 느낀다.
여행이 아주 조금씩 좋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좋은 싸인이지.
일과 분리된 삶을 살고 싶었고, 평생 나는 그리되지 못할것같아 내자신이 안스럽기도 했고, 내가 능력이 모자라서 이러지 싶기도 했다
비록 경기가 안좋아서 가지게 된 불편한 여유? 가 좋은 것을 가져다 주기도 하는 듯 하다. 다행이지.
늙음의 초입에 들어선 자가 잠시 여행도 못 즐기는 내성을 유지하는 건 너무 아니잖아.
알면서도 안되던 것을
저절로 되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
설계공모를 두개나 준비하고 있으면서
여행을 오다니, ㅎ 예전같으면 있을수도 없는일이지. 이럴때 양모이를 주고 오리모이를 준다고? ㅎㅎ
삶이 절박하지 않아서?
노우~ 절박해서 하는 설계공모야.
그런데 이런 틈을 즐기는 삶을 살면서도
내 일을 잘하고 싶어 . 그래보려구.
기록 ; 20250222 설악산 울산바위 앞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