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과 평화의 경계

무엇을 놓쳤을까?

by 사나래

눈을 들어 하늘을 봅니다. 바빠서 놓친 것들을 마음의 눈으로 더듬거리며 살핍니다. 너무나 중요한 것을 놓쳤다는 것을 곧 알게 됩니다. 그것은 내 모습에 가려 지나쳤던 바로 그분, 예수님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시야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분을 놓치고도 우리는 잘 살고 싶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늘 그렇습니다.


그대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 곧 하늘의 용서와 평화와 사랑이다. 돈으로 그 평화를 살 수 없다. 학문이 그것을 줄 수 없다. 사람의 지성으로도 그것을 발견할 수 없다. 지혜가 그것을 제공하지 못한다. 그대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이 평화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은 결코 없다(생애의 빛, 125).


때때로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는 느낌이 들어 맘이 괴롭습니다. 말씀을 보면서도 그것이 형식적인 것이 되어 말씀 보는 그 자체로 인정받기 바라는 겁니다. 그러다가 문득 한없이 나약하고 죄투성이에 이기적인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둘 중 한 가지 선택을 하게 돼요. 나의 연약함을 깨닫고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 굴복하든가 아니면 자신의 그런 모습이 너무 죄송해서 하나님을 등지는 것입니다. 용서하시는 사랑에 매료되어야 할 순간에 오히려 죄책감에 사로잡히면 후자에 속하는 거죠. 죄책감은 사탄이 매우 좋아하고 바라는 것이라 한 번 그런 느낌이 들어오면 우리 스스로는 걷잡을 수가 없답니다.

죄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분리시키고 우리를 노예로 붙들며,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더욱 속수무책이 됩니다. 우리 삶의 순간들이 이기심과 죄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게 되면 거기에서 부족하고 죄 많은 자신을 바라보면 안 된다는 것이에요. 자신을 바라보고 실망하는 대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희망과 평화가 생겨난답니다. 이 평화는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평화를 그대에게 선물로 주신다. “돈 없는 자도 오라” 만일 그대가 손을 뻗어 취하기만 하면 평화는 그대의 것이 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생애의 빛, 127)

우리는 종종 이런 것을 경험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맛보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경험이 선명해지지기는커녕 자꾸 흐려집니다. 문득문득 내 모습이 나를 가로막습니다. 내 모습은 이기심의 옷을 입고 있지요. 우리에게 새 마음과 새 정신을 주실 것에 대한 간구와 그분께서 약속하셨으니 그리해 주실 것을 믿으려는데도 이것이 잘 안 돼요. 눈을 예수께 돌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선물은 받을 것으로 믿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선물은 오직 믿는 자의 것이 된다고 말입니다.

평화를 주신다는 하나님의 그 약속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그 약속을 놓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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