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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Jan 07. 2018

프리랜서를 꿈꾸는 당신, 당신의 무기는?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프리랜서를 꿈꾸는 당신,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 


freelance. 

그 어원은 자유롭게 자신의 창을 들고, 돈을 주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고용되어 싸우던 용병들을 말한다. 

멋진 이름으로는 '자유기사'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그들은 부름을 받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랜스를 갈고 닦았다. 


지금은 다르다. 

뜨거운 대지 위에서 피와 땀을 흐르며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지는 않지만. 

오히려 더 두려운 경제로 이루어진 전쟁터 위에서 우리는 상대방의 '돈'을 가지고 뺏고 빼앗는 싸움을 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1.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일을 한 댓가를 받는다.

2.누군가를 대신 고용하여, 그 사람의 노동력을 통해 대신 돈을 번다. 

3.물건을 팔아 돈을 번다. 


물론 이외에도 훔친다와 투자한다는 제외하자. 


(2와 3은 사업가의 영역이다. 이 역시 제외하자. 특히 파는 물건에는 물리적인 물건 뿐 아니라 '지식'도 포함된다.)


자 1의 경우가 가장 많은 직장인들이다. 

회사를 다닐때에는 회사 밖을 꿈꾸는데, 회사 밖이 곧 자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알고 있음에도 끊임없이 자유롭게 일하기를 꿈꾼다. 왜일까?


우선은 사람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두려움이다.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일이 생길때 '나는 무엇을 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이런 두려움이 이어지면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된다. 


내가 잘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나는 어떤 일을 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내가 관심 있는건 무엇일까. 

지치지 않을 수 있는건 뭐가 있을까. 

나는 어떤 일을 해서 즐겁게 돈도 벌며 생활하고 싶은걸까. 


이에 대한 고민을 하며, 이 일도 해보고 저 일도 해보고, 이것도 배워보고 저것도 배워보고 

쓰는건 돈이요. 늘어나는건 고민이고, 가는건 시간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며, 성공하는 방법 역시 다 다르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가지는 이렇다. 


이리저리 재지말고, 한가지 끌리는걸 찾았다면 끝까지 해본다. 

드라마에 빠져도 좋고, 영화에 빠져도 좋고, 술에 빠져도 좋다. 

대신 술을 좋아한다면 세상에 어떤 술이 있으며,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는지에 대한 생각과 질문과 답변.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술집을 차려도 되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해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도 있다. 


세상 일은 아무도 모른다. 불명확한것들 지금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시도보다, 원래 해왔던 것들에서 먼저 찾자. 그 안에 나만이 가지는,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화될 수 있는 '무기'가 있다. 


손에 익은 검의 날을 벼리는게, 익숙하지 않은 무기를 가지고 전장에 뛰어드는 것보다 생존확률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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