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와의 비교 및 외관
이름이 길어졌다.
여튼 '리얼'하다.
일단 좋아서 쓴다.
큰 돈이 들지 않는한(가끔은 크게도 들지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은 다 경험하는 편이다.
그런 덕분에 다소 돈은 들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잘 읽고, 책도 쓰며, 강의도 하며 살고있다.
처음 에버노트를 접한 후 '디지털라이징'에 관심이 생겼다. (이게 뭐냐면 평소 쓰는 메모, 노트에 끄적였던 글들등 아날로그한 것들을 디지털로 백업해 놓는걸 의미한다. 그뤠이트~) 덕분에 각종 스캐너라는 스캐너는 다 써봤고, 와콤과 관련된 제품, 부기보드 등 왠만한 것들을 다 내손을 거쳐갔다. (최고가는 애플 펜슬. 이건 논외로)
그래도. 직접 펜을 들고 종이에 쓰는 감성은 어렵더라.
그러다 만난게 바로 네오랩 스마트펜 N2 였다. 이게 벌써 3년전이다.
지금 다시봐도 멋진 디자인이었다.
마감처리도 좋았고, 고급스러운 느낌. 노트에 적는 내용이 그대로 폰에 저장되는것 역시 훌륭했다. 이런류의 제품들은 많은데, 저장될거라 믿고 열심히 썼는데 데이터가 유실되어 폰으로 가져올 수 없거나, 블루투스 연결 불량으로 페어링이 실패되는 경우 좌절하게 된다.
'쓴다.' 내가 쓰는 내용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이 두가지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 스마트펜은 의미가 없어진다.
이런 면에서 네오랩의 N2는 본질에 충실한 펜이었다.
전작 N2가 [티탄블랙]과 [실버화이트] 두 개의 색이었는데 비해 두번째 모델인 M1은 [블랙 / 네이비 / 그레이] [레드] 세 가지 색으로 좀 더 캐쥬얼한 느낌의 대중적 펜으로 출시됐다. 출시일은 2018년 1월. 3년만의 신제품이다.
선택한 제품은 [블랙] 펜 종류에 따라 패키지 색도 다르다.
종이 필통이라 가볍다.
옆면에는 Neo Notes 앱 과 구글 플레이 / 앱 스토어 / 윈도우 10 적용은 물론 에버노트와 연동됨을 보여주고 있다.
뚜껑을 돌려서 봉인을 뜯고 열면 이렇게 펜과 설명서가 한꺼번에 들어있다.(뭐 USB와 리필심은 기본이라...)
특이한건 테스트해보라는 종이도 함께 들어있고,
접어있던 설명서를 펴면 이정도나 된다..... 초기 설정 부분이 나와 있느니 처음 한번은 꼭 읽어보자.
먼저 재질은 스테인리스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이다. 싸구려 플라스틱이 아니기에 촉감은 좋다.
캡부터 보자.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펜과 딱 들어맞는다. 예전에 나온 펜들 중에는 캡과 본체가 헐거운 경우도 있었다.(네오랩 펜이 아니라)
뒷면에는 보이는 저게 버튼이다. 꾹 누르면
앞. 네오랩 마크 밑에 불이 들어온다. 이렇게 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필기를 해야 저장이 된다.
한가지 좋아진 점은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캡을 벗기기만 하면(뚜껑을 빼기만 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진다는 점.
반대로 뚜껑을 닫으면 전원이 꺼진다. 정말 글씨를 쓸때 펜의 뚜껑을 열고, 바로 필기를 시작하듯 '전원버튼을 누른다'는 생각을 뒤집은 아주 좋은 기능이다.
고급 만년필에만 쓴다는 펜짱 각도로도 한번.
기존의 N2와 비교.
일단 길이도 더 짧아지고, 살짝 얇아졌다. N2는 프리즘 모양(삼각형) 이고, M1은 약간 직선이 가미된 원형이라 펜만 책상 위에 올려두어도 혼자 굴러떨어지지 않는다.
물론 N2도 아직 단종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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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16~17만원 가량(온라인 최저가로 구매 가능)
M1 .... 아쉽게도. 9만9천원 행사는 종료되고 지금은 티몬에서 119,000원에 할인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