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지 않는 당신에게 -3- 비용편

#Redwriting 30

by 이임복

책을 읽지 않는 당신에게 -3- 비용편


구정이 지났다. 이제 본격적으로 2016년이 시작됐다.

올해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결심을 한 사람들의 결심이 쉽게 흔들리게 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비용>이다. 그래서 오늘은 결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좀 풀어보자.


요즘 책 값은 단행본의 경우 13,000원을 훌쩍 넘는다. 이러다보니 마음에 드는 책 두, 세권을 카트에 담기만해도 금방 5만원대가 된다. 이 5만원이라는 돈. 크면 크고, 적으면 적은데 이 금액이 망설여져서 구매하지 않는 경우가 꽤 많다. 쓸 곳은 언제나 많고 수입은 거의 고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달 5만원 이상의 책 값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5만원. 어디다 쓸 것인가.

책을 구입할 비용 대신 다른 곳에 쓸 수도 있는 비용. 이를 <기회비용>이라 말한다. 만약 책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어디에 썼을까?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경우 어느 순간 이것저것 하다가 그냥 사라져버리게 되었으리라.


물론 책 값이 아까워서에는 <선택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주변에서 하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샀는데,

'뭐야 이 책 얻을게 없자나' 라던지 '속았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책들도 분명 있다. 이런 책들을 만날때면 본전생각이 나게된다. 그런데 첫장부터 끝장까지 죄다 마음에 드는 책은 드물다.


그러니 '기대치'를 낮추자. 한 권의 책에서 한 줄을 건졌다면 그걸로 그 책은 충분한 값어치를 했다. 그 한줄이 지금 사업을 진행하면서 해결하지 못했던 것을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도 있고,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희망이 되는 한 줄이 될 수도 있다. 그 비용이 겨우 13,000원 남짓이라면 저렴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책은 읽고 싶으나 책 값을 '많이' 지불하고 싶지 않다면 이 방법을 써보자.


1.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 최고의 방법 중 하나다. 각 지역의 도서관들은 신간수급도 빠르고 쾌적하다. 학교다닐때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책 대여를 습관화해보자.


2. 전자책을 이용한다.

- 전자책의 경우 종이책과 비교해 아주 저렴하진 않다.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데, 요즘에는 50년 대여, 10년 대여등 <빌려보는 조건>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대여해주는 책들이 있으니 이쪽도 생각해보라. 물론 전자도서관을 이용해 전자책을 빌려보는것도 좋다.


3. 중고서점을 이용하라.

- 각 지역마다 <알라딘 중고매장>이 무섭게 등장하고 있다. 예전 중고서점과는 다른(아직 그 분위기가 더 좋긴 하지만) 깔끔함이 있기에 가끔 들려서 책을 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라.


4. 서점에 가서 읽어라.

- 1.2.3 방법 다 싫다면 어쩌겠는가. 다리는 좀 아파도 퇴근길이나 주말에 영풍문고, 교보문고를 가서 '서서' 읽자.


위 4가지 방법이 다 싫다면 올해 결심에서 '독서'는 그만 지우고, 다른 것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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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방법을 통해 정말 '괜찮은 책'을 발견했다면, 전자책이나 종이책을 구매하자.

빌려보는 책과 내것으로 만든 책은 분명 다르다. 책 값에 인색하다가 어느순간 인색한 수입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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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권하는 남자의 책 권하는 이야기(https://www.facebook.com/bookseeker/ ) 페이지를 통해 읽은 책들, 좋은 책들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2. '당신의 책으로 당신을 말하라'의 저자이며, 매주 토요일 <책쓰는 토요일>이란 이름으로 책을 쓰는 것과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http://eundang.wix.com/b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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