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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Oct 07. 2019

[리뷰]퍼시스 사무환경 세미나 2019

스마트워크-라이프스타일 기업을 가다

[리뷰]퍼시스 사무환경 세미나 2019


|가기전 마음

꼭 가봐야겠다 생각했던 세미나였다.

해마다 진행하는 행사를 보며, 이번년에는 가야지 마음만 먹었다

강의일자가 항상 겹쳐서 가지 못했다.


스마트워크에 대해서 10년간 말해오며

공간과 조직과 개인 이 세 가지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야기해왔는데,

조직(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는 잔디, 네이버웍스, MS 오피스 365의 이야기를 듣고 또 함께 했으며

개인(인식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매일 같이 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건 공간인데, 아무리 혼자 답사를 다닌다지만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기업에서 스마트한 환경을 만들고 싶을때 가장 궁금해하는 가장 스마트한 최신의 사례를 가진 곳은 퍼시스와 같은 곳들 아닐까?



주제 좋다. #몰입



프로그램 역시 잘 짜여져 있었다. 모든 특별강연이 관심갔지만,

가능한 시간이 금요일밖에 없어서. 금요일에 참석했다.

마침 김난도 교수님의 강의도 듣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공간투어'가 기대됐다.

과연 퍼시스는 사무공간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꾸며놨을까.




|행사 당일


퍼시스 본사는 오금역에  있다. 광화문센터 역시 혁신적으로 꾸며졌다고 하니 나중에 가봐야겠다.

디자인 예쁜...

도착해서 GUEST 증을 받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J]라고 씌여진 표는 그룹을 말한다.

사무공간 투어는 강의 전과 후 두 번으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나는 사전 투어를 신청해서 J 조를 배정받았다.


**

센스있게 도시락도 주시더라는...


다만 사무공간투어는

'일하는 곳이니 사진은 찍으시면 안됩니다'라고 하셔서 찍지 못했다.  

참 아쉬웠는데 주최측에서 공통으로 찍으신 사진을 얻어 아래 내용부터는 섞어서 올린다.


|사무공간투어


그래도  몇 장 없다 ㅜ

직업이 직업인만큼 좀 귀찮으셨을정도로 물어봤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자.


-투어는 6층에서부터 시작됐다. 9층은 가장 최근에 구축

-위 사진에 있는것처럼 현재 좌석 점유율-누가 이용하는지-을 확인할 수 있다.

-좌석은 유동적인 스마트 데스크와 고정적인 데스크가 있는데 데스크 탑이 꼭 필요한 직군들은 고정좌석을 쓴다.

-유동적인 좌석의 경우 빈 책상에 'QR코드 인식기'가 있어 이걸 자체 앱으로 인식하면, 인식기에 *** 대리 식으로 명찰표시가 된다. (이 사진이 없는게 아쉽다.)

-개개인을 위한 락커를 운영하고 있다.

-전화기는 따로 없으며, 어플을 통해 내선번호를 연동해놨다.

-회의실 역시 편하게 예약할 수 있고, 각 회의실 앞에는 예약할 수 있는 작은 테블릿이 붙어 있었다.

-이건 좀 재미있던데, 임원실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부사장님의 자리는 자리를 비우실 경우 회의실로도 사용하고 있다

-사무실 한쪽에 OA 룸을 두어서 공동으로 쓰는 가위, 스탬플러등을 모아 놓은 것도 사소하지만 #사무환경 을 제대로 변화시켰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의실 역시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으며, 화상회의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었다. 실제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끊김없이 어색하지 않게 진행됐다.

-사무실 한 가운데에 조립형 회의실을 만든것도 인상적이었다. 이 사진도 구하지 못해 아쉽다.

-'아 이게 디자인이 제대로 적용된 하지만 예쁘기만한게 아니라 실용적인 사무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첨단에 미래형 사무실이라는 느낌보다는 '어라 이거는 바로 도입해서 생산성 올리는데 도움  되겠는데' 싶은 단초들을 발견했다.


지난번 MS 사옥을 투어했을때에도 꽤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퍼시스에서도 배울게 많았다.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씩 좀 더 쪼개어 살펴보고 싶다. 이건 다음 기회에




|세미나 (1)

 [밀레니얼 세대의 워킹-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 김난도 교수]

 상당히 기대했던 강의다. 역시 실망하지 않았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자.


교수님 카리스마~


-요새는 '세대'를 연구해달라는 이야기가 많아졌다. 구분해보자.

-오늘의 주제는 밀레니얼 세대다. 사실 이것 굉장히 많이 다르다. 원래 세대는 30년이 기준이었다.

아들과 아버지.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는 변화가 너무 많고 너무 빠르다.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3가지 효과를 기억하자.

연령효과 : 예전에는 멋쟁이 할머니들이 연구대상이었다. 고속터미널 지하에 가보라. 상당히 세련된 할머니들이 많다. 하지만 나이가 있으시기 때문에 굽이 낮은 '편한 신발'을 신는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지금 10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마트폰을 코에 끼고 산다. 그런데 이 친구들의 주문형태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이다.


 코호트효과 - 아들이랑 가끔 싸운다. 나는 샴푸에 물을  부어 넣는데 아들은 새것을 쓴다. 살아온 세대가 달랐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이 태국 필리핀보다 못살때를 겪었다. 아들은 선진국 국민이다. 우연히 딴 나라 사람들이 모여 사니 싸울수밖에 없다.

 트렌드 효과 - 워라밸. 특정 세대 집단의 특성은 현상이 발생한 시기적 배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요즘 애들은 왜 저래?'

 한국 밀레니얼의 특징. 1985년생 35세로 기준을 잡아보자. 이미 3살에 서울올림픽을 경험했다. 15살에 초고속 인터넷을 25살에 카카오톡을 29살에 세월호 참사까지 겪었다. 이미 인간관계가 SNS다.


-그래서 키워드는?

 3월부터 퍼시스와 함께 정말 열심히 연구했다. 그래서 밀레니얼의 업무 가치관과 밀레니얼의 업무형태를 정리할 수 있었다.


WORK & LIFE 10글자로 키워드를 만들었다.

 -Welcome to Me-World
   ㄴ '나'중 모드, 나나랜드
   ㄴ 일보다 나의 일상이 더 상위에 있는 일상이다. 퇴근 후 라이프가 중요하다.
   ㄴ 지금 밀레니얼은 가정이 아닌 일과 나의 조화다.
 -Open blindness
   ㄴ 이 구역의 주인은 나야
   ㄴ 개방되어 있어도 나만의 공간은 필요하다. 그래서 책상이나 사물함을 예쁘게 꾸미는 경우가 많다. 휴식시간에도 조용한 공간을 선호한다.
 -초효율주의자
   ㄴ 쓸모없는 이야기로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다. 결론이 없는 회의를 싫어한다.

 -기존 사업을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계속하는 것은 앉아서 재난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 피터 드러커 이야기로 마무리




|세미나(2)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사무환경 ; 박정희 상무


두번째 세션은 퍼시스 박정희 상무의 사무환경에 대한 강의였다. 앞에서 '세대변화'를 이야기했다면 두번째는 정말로 궁금한 '그래서 어떤걸 어떻게 도입했느냐'란 의문인데,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



-베이비 부머 세대와 엑스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사무실은 아주 다르다. 어떤 사무실을 쓰고 있는가?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못  찍었다... 아쉽다.)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사무환경은 [자율]과 [효율] 이 두 가지를 신경써야 한다.

-[자율]은 책임기반의 권한을 부여하고  선택가능한 옵션을 제공함을 말한다.

   - SK D&D나 퍼시스 안성공장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현대카드의 경우에도 1인독서실이 있어 몰입이 공간을 제공한다.

   - 자신이 무언가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직원은 행복감을 느낀다.

   -이렇게 자유롭게 일하게 하기 위해서는 IT의 힘이 많이 필요하다.

-[효율]

  - 밀레니얼 세대는 최대의 효율을 추구한다.

  -  조직적인 낭비를 없애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 지라와 같은 소프트웨어의 도입도 받는다.  

  - 식사 공간들도 카페같은 분위기, 회의를 할 수 있는 곳처럼 만들어 활용한다.

  -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할 수 있게 하면 조직성과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퍼시스는 어떻게 리뉴얼했는가

 - 우리는 왜  사무환경을 바꾸려고  하는가. 이 질문에서 시작했다.

 - 우리조직은 어떻게 일하고 싶은가를 고민한 후

   - 2016년 본사로비를 바꿨다. 편안하게 모이는 소통의 공간으로

   - 2017년 광화문센터를 영업팀의 공간으로 테스트했다.

   - 2018년 연구소를 바꿨다.

   - 2019년 스마트오피스를 만들었다

  - 우리 조직은 밀레니얼  세대가 80% 이상이다. 더 스마트하게 일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도 바꾸고 있다.

 

 >>결과적으로

 사무환경만족도는 43% 상승했고 자율성은 68%, 효율성 36% 상승했다.




|세미나(3) 

Flex Ablity를 통한 스마트오피스와 스마트워크의 콜라보레이션 ; 3M 김중 팀장


세번째 세션은 3M의 사례였다. 궁금하긴 했는데  쉬는 시간 없이 이어지다보니 끝난줄 알았다. 다시금 열심히 들었는데, 사실 3M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번에는 고객의 차원에서 정말 회사  시스템과 공간을 바꾸고  싶었는데 어떤 것들을 고민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가감없이 들을  수 있었다. 이정도까지 자세하게 들을 줄은 몰랐던터라. 세부적인 내용을 적는건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일부 내용만 옮긴다.



이렇게 멋지실줄.


-전체 1580명이다. 공장까지 포함해서. 서울 본사에는 550명이 있다. 4.5개층을 쓰고 있으니 밀도가 높고 스페이스도 좁았다. 힘들었다.

-문화와  시스템 사무환경을 바꿔야  한다.

-직원들이 '뭐가 없다' '부족하다'라는 이야기를 할때 그럼 뭐가 필요하냐? 물어봤다.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에 개인 공간을 줄이고 공용공간을 넓혔다.

 (여기서 모두들 빵 터졌다. )

- 경영진의공간 27%, 팀장 38% 직원 11%의 공간을 줄였다. 가장 좋은 코너자리에  위치한 경영진 공간을 축소했다. 제일 좋은 전망을  직원들을 위해 구성했다.

- 사원들을 직접 참여시켰다. TFT를 만들고 사원협의회를 만들었다.

- 외부 전문가 컨설팅도 받고 벤치마킹도 했다.

- 컨설팅 후 알고 있던 문제점을 재확인했다.

   타사 대비 넓은 개인공간을 가지고 있었고, 공용공간이 부족했다.

   업무 집중과 몰입을 방해하는 레이아웃이다. 좁은 통로, 주변  소음이 다 들렸다.

   협업을 위한 미팅환경이 부재했다.

 - 수평적 레이아웃, 개인옷장형 데스크, 자율좌석을 도입했다.

 - 자율좌석은 안하다고들 해서 인사부만 일단 시작했다. 그러니 다른 곳에서도 하겠다 하더라.

 - 휴가 시스템을 바꿨다. 상사가 결제를 하는 일을 없앴다. 지금은 보내면 끝이고 승인은 없다.





|총평

 상당히 재미있는 세미나였다.

 아무래도 내가 관심있는 주제여서 그렇기도 한데, 작년 '서울 스마트워크 위크'를 함께 진행하면서도 계속 가지고 있던 궁금증이었다.


 '그래서 조직은 어떻게 바꾸고 싶어할까?'

 '그래서 조직원들은 어떻게 만족하고 있을까?'

 '뭐가 문제일까?'

 

 여기에서부터 시작해서 '가장 먼저 바꾼다면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였는데

 퍼시스의 사무실을 둘러보며 몇 가지 단초를 얻을 수 있었다.

 

 공간을 바꾸면 정말 일하는 환경을 바꾸면 자세도 마음가짐도 달라질 수 있겠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도입하는데 얼마나 많은 기간과 비용이 들었는지도 궁금한데, 이건 다음에 따로 인터뷰를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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