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당 같은 어망의 품

그 품을 떠난 봄은 아직 고달프다.

by 은도 eundoh
지나온, 그리고 다다를 자화상 38.9cm x 28.6cm Acrylic on paper 2024.jpg 지나온 그리고 다다를 자화상, 은도



날개 품 당신의 녹음에 그추룩 따듯했던 봄


날기 위해 애를 쓰며

나무 아래로

절벽 아래로

거듭 뛰어드는 고달픈 봄


두 봄

모두 사랑할 수 있는 바당 같은 품 되기를


나의 날개로 비행하며 당신을 나를 수 있기를


*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생각한 어망의 사랑

작업으로 다시 돌아가

가장 강하고 가장 애틋한 어머니의 날개를 그립니다.


사나운 파도에 쓰러지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서

끝까지 우리를 지키는 그 날개에는 상처가 많습니다.


저도 그런 어망의 날개가 되어줄 수 있을는지요.


내게도 상처가 나고 또 새살이 날 때마다

점점 더 당신의 삶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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