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맨숀 일흔다섯 번째 이야기 ‘아머드 사우루스’입니다.
<아머드 사우루스>는 SBS에서 방영하고 있는 국산 특촬물인데요. 쉽게 설명하면 가면라이더나 파워레인저 같은 전대물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2028년 지구는 DNA 기술로 공룡 복제에 성공하게 되고 무시무시한 기계 공룡군단의 침공에 맞서 전투 메카닉을 결합한 공룡들과 힘을 합쳐 지구를 지킨다는 이야기에요. 이야기 자체는 뻔할 수도 있으나 공룡 모양 로봇이 아닌 아이언맨처럼 로봇을 입은 공룡이 등장한다고 해서 안 볼 수가 없었어요.
이건 못 참치
2007년 트랜스포머에 전 세계가 열광했듯 ‘변신 로봇’과 ‘공룡’ 두 가지는 남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소재인데요. 이를 증명하듯 아머드 사우루스 예고편이 공개되자 제작사인 대원미디어 주식이 크게 뛰기도 했어요. 실제로 아머드 사우루스는 어린이 드라마지만 20-49세 성인 시청자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유튜브 댓글만 보더라도 아들보다 더 기대하는 아빠, 엄마들을 볼 수 있는데 아들 핑계 대고 장난감 살 거라는 댓글이 너무 웃겼어요.
실제로 보니 뭔가 아쉽네...
처음 예고편을 접했을 때만 하더라도 CG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이대로만 나오면 엄청 대박이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실제로 공개된 작품은 뭔가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기대했던 VFX도 생각보다 티가 많이 났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뭔가 어색했어요. 주인공인 유진의 경우 특별판 공개 이후 발연기로 비판을 너무 많이 받은 나머지 공식 방영분부터는 대역 성우가 목소리 연기를 맡고 있어요. 좋게 생각하자면 오히려 이런 과장된 연기 때문에 제가 어릴 때 봤던 요정 컴미나 매직키드 마수리가 떠오르기도 해서 좋았어요.
성장형 특촬물
이번 아머드 사우루스는 SBS에서 14년 만에 방영하는 어린이 드라마라고 하는데요. 시트콤, 정통사극과 더불어 국내에서 최근에 잘 방영하지 않는 장르의 프로그램이라 퀄리티가 어떻든 저한테는 반가웠어요. 파워레인저 같은 특촬물을 보면 레드는 항상 멋진 역할을 도맡아서 하는데 아머드 사우루스의 레드는 아직 자기 파트너 공룡인 티렉스도 못 다루고 있다는 게 저에게는 뭔가 신선했어요. 레드는 항상 리더에다 완벽한 스테레오타입이 있는데 아머드 사우루스는 그걸 따라가지 않아서 좋았어요.
공룡 IP를 활용한 OSMU
아머드 사우루스가 공개될 때부터 저 같은 어른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머드 사우르스 공식 완구 출시였는데요. 이번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서 공식 완구 및 피규어도 판매 시작한다고 해요. 이외에도 12월에는 세븐일레븐에서는 아머드 사우루스 치킨너겟도 판다고 하는데 귀엽지 않나요? 저도 옛날에 로봇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 엄청나게 좋아했었는데 가격만 괜찮다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하나 사봐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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