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행의 이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쓰는 겁니다
라고 예전 편집자가 말했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넘치면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넘치면 부족하니만 못하니라
아니아니 그걸 써낼 재능이 부족해서.
오늘 만난 독립서점 하는 지인은 언제 다시 책을 낼거냐고 했다. 우리는 오늘 나이가 들며 여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요즘 만나는 40대 특히 여행좀 했다는 지인과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여행에 실패란 즉 안 가느니만 못했어 라고 생각한건 최근 몇년전뷰터인데 신기한건 내 또래들도 비슷한 느낌을 갖는다는 것이다. 나의 이유는 두가지다.
하나는 나이가 들며 에너지가 달린다는거. 젊을때 처음 가보는 곳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부대끼는 여행과는 자극이 다를수 밖에.
그리고 또 하나는 내가 제주에 산다는 것. 솔직히 제주. 어디다 내놔도 이만한 천혜의 자연은 드물다. 이제는 굳이 바다로, 산으로, 숲으로, 조용한 곳을 찾아가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문득문득,
떠나고 싶어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