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머무는 것들

by 은혜정


비가 오면,

눈이 오면,

꽃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그였으면 좋겠다.



비가 오지 않으면,

눈이 오지 않으면,

꽃을 보지 않으면,

그의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테니.




잠시 내리는 비,

잠시 내리는 눈,

잠시 피는 꽃,

그 시간마저 없다면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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